광주FC, 전반기 마지막서 첫 승 기억 되살린다

1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인천과 맞대결
시즌 유일 승리 상대…월드컵 휴식기 전 반등 요소 주목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5월 14일(목) 17:38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광주FC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FC
프로축구 광주FC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승의 기억을 되살린다.

광주는 1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앞서 광주는 지난 12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0-1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그 결과 성적은 1승 4무 9패 승점 7로 리그 12위에 머물렀다. 오랜 기간 패배가 지속되면서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자릿수 승점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강등권 탈출도 쉽지 않다. 광주는 10위 김천상무FC, 11위 부천FC1995(이상 승점 14점)과도 7점 차다. 이번 인천전에서도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리그 종료까지 순위를 뒤집긴 어려워 보인다.

특히 이번 인천전은 올 시즌 K리그1 전반기 마지막 경기다.

15라운드를 끝으로 K리그1은 북중미 월드컵 일정에 맞춰 약 한 달 반 동안 휴식기에 들어간다. 리그는 오는 7월 4일 재개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도 16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미국 현지 캠프에 돌입한다.

긴 휴식기를 앞둔 만큼 광주 역시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흐름은 희망적이다. 연패 기간 대량 실점을 쏟아내던 양상과는 다르게 최근 2경기에서는 단 1실점만을 허용했다. 서울전에서는 선두팀을 상대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이전보다 단단해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강원FC전부터 이어진 수비 조직력 회복도 긍정적인 대목으로 꼽힌다.

반면 공격력은 여전히 숙제다. 광주는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올 시즌 전체로 넓혀봐도 14경기에서 7득점에 머무르며 리그 최저 득점에 빠졌다. 슈팅(108개)과 유효슈팅(36개) 역시 리그 최하위다. 공격 전개 과정은 나쁘지 않지만 결정적인 마무리가 아쉽다. 해결사의 부재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광주는 올 시즌 선제골을 넣은 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안정감을 되찾은 수비를 바탕으로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인천과의 첫 맞대결에서도 먼저 골문을 열며 3-2 승리를 거뒀고, 이는 광주의 시즌 첫 승으로 이어졌다.

인천은 현재까지 광주가 유일하게 승리를 따낸 팀이다. 여기에 인천 공격의 핵심 무고사가 부상 여파로 결장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도 광주에는 호재다. 다만 제르소와 페리어를 앞세운 인천의 빠른 공격 전개는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광주 역시 최근 인천 원정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리가 없어 부담이 적지 않다.

광주에게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인천전을 마치면 약 한 달 반 동안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한다. 이후 제재가 풀리는 여름시장이 열리는 만큼 전력 보강과 함께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휴식기 전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야 후반기 반등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선수단 역시 반드시 전반기를 승리로 마무리해 분위기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부담 없는 일정 속에서 총력전을 준비하며 강한 투지를 다지는 중이다.

광주는 최근 살아난 수비 집중력을 앞세워 인천 공략에 나선다. 첫 승의 기억이 있는 인천을 상대로 다시 한번 웃으며 전반기를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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