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역사·시민정신 담은 브랜드 공연 선보인다

‘제22회 광주국제평화연극제’ 10월 개막 준비 본격화
희곡공모 18일부터 접수…주제공연 제작·교류 박차
"단순한 행사형 축제 탈피…‘평화예술 플랫폼’ 시도"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6년 05월 18일(월) 18:25
‘2026 광주국제평화연극제’가 오는 10월 개막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사진은 지난해 광주국제평화연극제 무대 모습. 사진제공=광주국제평화연극제 운영위
김하정 광주국제평화연극제 운영위원장 겸 총감독. 사진제공=광주국제평화연극제 운영위
포스터 제공=광주국제평화연극제 운영위
‘2026 광주국제평화연극제’가 오는 10월 개막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18일 광주국제평화연극제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제22회 2026 광주국제평화연극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총 사흘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와 궁동예술극장,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한국연극협회 광주시지회가 주최하고, 광주국제평화연극제 운영위원회, 광주평화재단이 주관하는 광주국제평화연극제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의 역사성과 연극예술을 결합한 지역 대표 공연예술 축제다. 연극을 매개로 전쟁과 폭력, 차별과 갈등을 넘어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모색하며 국내외 예술가와 시민이 동시에 사회 문제를 함께 사유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 연극제 역시 ‘평화’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운영위는 국내외 초청 공연과 시민참여 프로그램, 국제교류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광주만의 평화예술 브랜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단순 공연 중심의 축제를 넘어 시민참여형 국제 평화예술 플랫폼으로의 도약에 초점을 맞춘다. 광주의 역사와 시민정신을 담은 브랜드 공연 개발과 시민참여 프로그램 확대, 국내외 교류 활성화 등을 핵심 방향으로 설정했다. 공연 전후 관객과의 대화, 예술가 간 교류 프로그램, 평화 담론을 나누는 부대 행사 등을 통해 무대 안팎의 소통도 강화한다.

해외 초청무대는 카자흐스탄과 일본 공연팀이 참여해 각국이 바라보는 평화와 공동체의 의미를 무대 위에서 선보인다. 또 대학(시민)단막극제는 광주·전남지역 대학 공연팀이 참여해 경연 형태로 지역 청년 연극인들의 창작 무대 역할도 함께 수행할 전망이다.

광주국제평화연극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16일과 17일 금남로 일대 ‘제46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에서 홍보부스를 열고 연극제와 희곡공모 사업을 소개했다. 사진은 홍보부스를 찾은 시민들. 사진제공=광주국제평화연극제 운영위
‘2026 광주국제평화연극제’가 오는 10월 개막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16일과 17일 금남로 일대 ‘제46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 현장에서 연극제를 홍보했다. 사진제공=광주국제평화연극제 운영위
운영위는 연극제 개막에 앞서 18일부터 오는 7월 18일까지 광주국제평화연극제 주제공연 희곡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주제는 ‘민주·인권·평화’를 주제로, 100분 내외 창작 희곡 1편을 선정한다. 타 공모 미수상작이어야 하고, 순수연극과 음악극, 움직임극, 융복합극 형식의 작품이면 된다. 신인과 기성 작가 구분 없이 개인 또는 공동으로 응모가 가능하다.

선정작에는 창작지원금 500만원이 지원되며, 광주국제평화연극제 공식 주제공연으로 제작된다. 운영위는 단발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매년 새로운 연출과 배우 해석으로 재공연되는 광주국제평화연극제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향후 국내외 교류공연 및 쇼케이스 연계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연극제는 시민들과의 접점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운영위는 앞서 지난 16일과 17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제46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 현장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연극제와 희곡공모 사업을 소개하는 한편, 평화의 숲 만들기, 평화 가면 만들기, 평화 약속 팔찌 만들기 등 시민 체험을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김하정 광주국제평화연극제 운영위원장 겸 총감독(유피씨어터·무담시공연예술창작소 대표)은 “광주는 오랫동안 인간의 존엄과 공동체 정신을 지켜온 도시”라며 “제22회를 맞는 광주국제평화연극제가 단순한 행사형 축제를 넘어 시민과 함께 만들고 세계와 연결되는 국제 평화예술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희곡공모를 통해 광주국제평화연극제를 대표할 ‘광주평화극’을 발굴하고, 매년 새로운 해석으로 이어지는 브랜드 공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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