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생산 비중 7%대 ‘전국 최저’…절반이 수도권 쏠림

[국가데이터처, 지역공급사용표 첫 공표]
동남권 16.4%·중부권 14.0%·대경권 8.5%
전남 4.21 등 외부 교역 의존도는 가장 높아
광주 서비스업-전남 광업·제조업 중심 구조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2026년 05월 18일(월) 18:28
(제공=국가데이터처)
지역 생산·소비·수출입 구조를 보여주는 ‘지역공급사용표’가 처음 공표된 가운데 호남권의 지역 내 생산 규모 비중이 전국 권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3년 지역공급사용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지역 내 생산 산출액은 총 564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48.6%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동남권(16.4%), 중부권(14.0%), 대경권(8.5%) 순이었으며, 호남권은 7.0%로 가장 낮았다.

시도별로는 경기 24.6%, 서울 18.9%, 충남 7.3%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광주와 전남은 각각 2.1%, 4.9%로 조사됐다.

수출과 수입 역시 수도권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수출액의 43.7%, 수입액의 43.4%를 차지했다. 반면 호남권은 각각 9.0%, 9.8% 수준에 머물렀다.

지역 간 거래를 뜻하는 이출·이입 규모에서도 수도권 비중이 40%를 넘어서며 우리나라 경제의 중심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내 사용은 수도권이 46.9%, 소비는 47.8%, 투자 역시 51.8%로 절반 이상이 집중됐다.

광주와 전남은 산업 구조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광주의 경우 서비스업 비중이 47.3%로 가장 높았고, 광업·제조업은 45.7%를 차지해 서비스 산업 중심 구조가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은 광업·제조업 비중이 59.0%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 서비스업 비중은 26.2%에 그쳤다.

전국적으로 서비스업 비중은 서울이 87.7%로 가장 높았고 관광산업 비중이 큰 제주(71.1%)가 뒤를 이었다. 제조업 비중은 울산(82.8%), 충남(68.0%), 충북(63.3%)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교역 규모에서는 광주가 12조3000억원, 전남이 2조9000억원 각각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입과 수입 규모가 이출과 수출보다 큰 적자 구조라는 의미다.

(제공=국가데이터처)
반대로 서울은 144조2000억원, 울산은 38조3000억원, 충남은 9조8000억원, 충북은 8조6000억원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106조3000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경제가 자립형 구조인지, 외부 교역 의존도가 높은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외부경제 개방도는 호남권이 3.85로 전국 권역 가운데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중부권(3.61), 동남권(3.39) 등 순이었다. 시도별로 울산(5.20), 충남(4.49), 전남(4.21) 등이 높게 나타났다.

호남권의 주요 수출 생산물은 석유·화학제품이 57.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광주는 기계·운송장비·기타 제품 비중이 71.1%로 높았고, 전남은 석유·화학제품 비중이 74.9%에 달했다. 전남의 수출 규모가 광주보다 큰 영향으로 호남권 전체 주요 수출 품목이 석유·화학제품 중심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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