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항 D-1 정박지 해상환적 허용 필요"

여수상의, 공급망 위기 대응 경쟁력 강화 방안 건의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2026년 05월 20일(수) 08:00
여수상공회의소가 글로벌 원료 수급 불안에 대응하고 여수항의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수항 D-1 정박지의 해상환적(STS) 허용을 검토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20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해양수산부와 여수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에 ‘여수항 D-1 정박지 해상환적 허용 및 제도 정비’ 건의서를 공식 제출했다.

상의는 이번 건의가 중동 지역 정세 불안 등으로 국제 석유·화학 원료 공급망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여수국가산단의 안정적인 원료 조달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일부 기업들이 러시아산 납사를 긴급 도입하는 등 공급선 다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해상 물류 대응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여수항의 해상환적(STS) 작업은 W정박지와 D-2 정박지에 집중되면서 과밀화와 대기시간 증가, 해상 교통 혼잡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반면 D-1 정박지는 수심과 해역 조건이 양호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수용이 가능하지만 제도적 제약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여수상의는 D-1 정박지 활용이 새로운 위험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기존 STS 기능을 분산 배치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 싱가포르항, 로테르담항, 닝보-저우산항 등 주요 항만들이 STS를 활용해 환적 허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울산·부산항 및 광양항에서 STS 운영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여수상공회의소 관계자는 “D-1 정박지 활용은 여수산단의 원료 수급 안정과 국가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적 과제이다”며 “관계기관 및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안전 기준을 전제로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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