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여름철 산사태 증가 "사전정비^예방이 답"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6년 05월 21일(목) 13:51
광주·전남지역 국유림내 산사태 취약지역이 248곳이나 된다고 한다.

광주와 전남·북, 경남 10개 시·군과 제주도를 관할하고 있는 서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관할내 산사태 취약지역은 지난해 말 기준 총 808곳이다.

이중 광주·전남 취약지는 영암국유림관리소(광주와 전남 서부권 13개 시·군) 87곳과 순천국유림관리소(전남 동부권 9개 시·군)161곳 등이다.

지난해 지역 국유림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해 영암관리소에서 2건(1.49㏊), 순천관리소에서 6건(3.35㏊) 등 모두 8건의 산사태 피해가 발생했다.

문제는 이상기온 등으로 인한 기상 패턴 변화로 전국적인 산사태 피해가 최근 들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데 있다.

2015~2019년 521건이었던 연평균 산사태 피해 건수가 2020~2024년에는 2232건으로 늘었고, 지난해 2637건까지 치솟은 것이다.

여기에는 시간당 100㎜ 이상의 극한호우 발생 빈도가 꾸준히 증가한 것이 한 몫을 했다.

실제로 1991~2020년까지 연평균 3.4회 국내에 영향을 미친 태풍이 지난해 한 번도 오지 않았고 여름철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었는데도 산사태가 급증한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산사태 피해의 98.9%가 7~8월에 집중되고 있는 추세인데 다 기상청이 올 여름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지성 집중호우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산림당국은 산사태 피해지역의 모든 복구를 다음 달 말까지 완료해 2차 피해를 막기로 했다.

또 영암 89곳, 순천 97곳 등 모두 186곳에 달하는 산사태·홍수 예방 구조물인 사방댐을 중심으로 사방시설 점검, 산사태 발생 우려지역 실태조사 등을 벌여 재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줄이기로 했다.오는 10월까지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산림재난대응단 60명을 투입해 산사태 취약지역과 재해 우려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도 실시키로 했다. 산림당국은 집중호우로 늘어난 산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사전정비와 예방이 답이라는 걸 명심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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