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합의에 ‘8000피’ 재시동…코스피 8% 폭등

개인 매도 전환·외국인 11거래일 매도
코스피·코스닥 모두 사이드카 발동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2026년 05월 21일(목) 17:01
21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06.64p(8.42%) 오른 7815.59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전날 밤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21일 코스피가 8% 넘게 급등해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77.42p(3.85%) 오른 7486.37로 출발해 606.64p(8.42%) 오른 7815.5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달 1일(8.44%) 이후 34거래일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역대로 따지면 6번째다.

코스피 급등에 오전 9시 24분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중단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조9006억원 순매수하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조6755억원, 2196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 마감을 30분 앞둔 무렵 순매수로 잠깐 돌아섰지만, 다시 순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치며 11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였지만 이날 매도 전환했다.

코스피선물200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조4969억원, 751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1조654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다시 6000조원 회복, 6394조9751억원을 기록했다. 시총은 하락세였던 지난 19∼20일 5900조원대로 내려앉은 바 있다.

삼성전자(8.51%)와 SK하이닉스(11.17%)가 급등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이 두 종목의 시총 비중은 절반에 육박한 49%를 기록한 역대 최고치였다.

세계 시가총액 1위인 AI기업 엔비디아가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5% 상승했다.

주가 상승 재료가 이처럼 한꺼번에 몰리며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기는 이날 120만원대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SK스퀘어(14.58%)와 현대차(12.50%), 삼성생명(13.78%) 등도 이전 하락분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로보틱스에 대한 관심으로 최근 주목을 받았던 LG전자는 무려 29.83% 급등, 23만50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전장보다 49.90p(4.73%) 오른 1105.97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29.23p(2.77%) 오른 1085.30을 출발해 강한 상승세였다.

코스닥도 코스피 발동 3분 만인 오전 9시 27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 거래일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상승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알테오젠은 2.23% 내리며 10.36% 상승한 에코프로비엠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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