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시대 전문가 제언]"예술이 머무는 도시, 세계가 찾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 인프라·전남 자원 연결…문화도시 조성
윤익 광주시립미술관장

후윤익 gn@gwangnam.co.kr
2026년 05월 21일(목) 18:47
윤익 관장
광주와 전남의 행정통합은 단순한 지역 통합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도시 모델을 만들어가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 특히 광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라는 국가적 비전을 바탕으로 민주·인권·평화의 정신과 현대미술의 역사를 축적해 왔으며, 전남은 풍부한 자연과 전통문화, 생태와 섬·해양 문화 등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문화자원을 품고 있다. 이제 통합특별시는 이 두 자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더욱 확장적이고 지속가능한 문화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문화예술은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가치이다. 산업과 경제 중심의 성장 전략만으로는 사람을 머물게 할 수 없다. 결국 도시의 품격과 매력은 문화에서 비롯된다. 통합특별시는 광주의 문화 인프라와 전남 전역의 역사·생태·관광 자원을 하나의 문화벨트로 연결해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창작공간, 축제와 관광이 함께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은 더 넓은 창작과 교류의 기회를 얻고, 시민들은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문화예술을 미래 산업과 관광의 핵심 자산으로 바라보는 시각이다.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문화와 예술을 통해 도시 브랜드를 만들고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 역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국제비엔날레, 미술관, 공연예술, 지역축제, 남도 문화와 음식, 자연 생태를 연계한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문화예술을 보기 위해 세계인이 찾아오고, 지역에서 머물며 경험하고 다시 찾는 도시,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미래이다.

통합의 성공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연결하는 데서 시작될 것이다. 문화예술은 지역과 세대, 삶의 경계를 잇는 가장 깊고 따뜻한 언어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문화로 성장하고, 문화로 세계와 연결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공동체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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