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이모빌리티, 인도네시아 시장 뚫었다

393만달러 계약…동남아 전기이륜차 시장 공략 본격화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5월 28일(목) 14:26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
전남 이모빌리티 기업들이 세계 3위 이륜차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393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2일까지 사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3037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393만5000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전남도와 영광군,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도내 이모빌리티 기업 9개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JIEXPO)에서 열린 자동차 부품 전시회(INAPA)에 참가해 친환경 이륜차와 전기차 충전기, 농업용 전기운반차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해외 바이어 18개사가 참여한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106건의 상담이 진행되며 현지 시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워커, ㈜이지컴퍼니, ㈜에버인더스, ㈜케이원티에스, 씨에이치모터스 등 5개 기업은 전기이륜차 배터리·모터, 브레이크 부품, 배터리팩, 농업용 전기운반차 등을 앞세워 총 393만5000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륜차 보유 대수가 1억1000만대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자동차보다 약 6배 많은 이륜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최근 정부 차원의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정책이 추진되면서 전기이륜차와 충전 인프라, 배터리 산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도는 이 같은 시장 가능성에 주목해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발리 지방정부와 전기이륜차산업협회(AISMOLI), 기안야르시, 수카와티 데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현지 협력 기반을 확대해 왔다.

이번 방문에서는 수출상담회 외에도 인도네시아 전기이륜차산업협회와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현지 생산기업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수출 확대와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부디 세티야디 인도네시아 전기이륜차산업협회장과 협의를 통해 올해 하반기 본격 추진되는 ‘전남 BSS 기반 소형 CAV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의 해외 협력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게 됐다.

우삼식 전남도 우주신산업과장은 “이번 전시회는 전남 이모빌리티 기업의 기술력을 동남아 시장에 알리고 실질적인 수출 상담 성과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상담 성과가 실제 수출과 매출로 연결되도록 후속 지원과 해외 판로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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