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인재양성·일자리·정착’ 청년 선순환 모델 구축

2030년까지 1234억 투입…청년정책 패키지 지원
독창적 청년문화 브랜드 구축…청년친화도시 조성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2026년 05월 29일(금) 08:10
순천시청
지난해 9월 연향동 패션의 거리에서 열린 ‘2025 순천 청년의 날 축제’ 모습. 사진제공=순천시청
지난해 12월 생태비즈니스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5년 순천청년 네트워킹 데이’에 참석한 다양한 분야의 순천 청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순천시청
순천시가 지역의 우수한 생태·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의 성장을 이끌어갈 ‘순천형 청년친화도시 선도 기본계획’이 국무조정실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시는 지난해 국무조정실 주관 ‘청년친화도시’로 전국 시 단위 최초이자 호남권 유일 지자체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최종 승인에 따라 2030년까지 5년간 청년정책과 관련한 정부의 집중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확보하며 대한민국 청년정책의 표준 모델로 우뚝 서게 됐다.

현재 순천의 청년 인구는 전체 인구의 32%로 전남도 내 1위의 역동성을 자랑한다. 시는 이러한 강점과 세계적인 생태 자산, 고부가가치 웹툰·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전면에 내세워 ‘인재양성~일자리~정착’으로 이어지는 청년친화 선순환 생태계를 구현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30년까지 총 12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대 분야(문화·기회·삶·참여)의 ‘순천시 청년정책 패키지’를 지원한다.

특히 미래 첨단 경제축인 문화콘텐츠, 우주·방산, 바이오, AI·반도체, 치유산업의 인재 육성을 전면 배치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촘촘하게 연결할 계획이다.

특히 6월부터 4대 분야 선도사업으로 문화로 잠재력을 깨우고 역량을 다지는 ‘문화-이음’, 교육과 역량을 바탕으로 생태·신산업 일자리까지 연결하는 ‘기회-이음’, 청년 마음치유와 주거안정을 지원하는 ‘삶-이음’, 지역 사회의 핵심 주체로 참여하는 ‘참여-이음’을 본격 실행한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순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캠퍼스로 삼는 ‘순천 청년 라이프 디자인 대학’이 문을 연다. 미래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생애 설계 도구를 제공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문화기획자를 양성하는 ‘기획연결학과’, 로컬 식재료 기반의 ‘생태미식학과’, 주체적 삶을 지원하는 ‘자기탐색학과’를 내실 있게 운영한다.

청년들의 창업 실험 공간인 아이디어 쇼룸 ‘언박싱 순천’도선보인다. 신도심(조례동)과 구도심(청춘창고)에 각각 거점을 마련해 빈 점포를 임대하고 청년들의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홍보할 수 있도록 단기 운영 기회를 제공한다.

독창적인 청년 문화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축제와 소통의 장을 펼친다. 오는 9월 청년의 날에 ‘청년친화도시 비전 선포식’과 ‘동부권 청년 공동포럼’을 개최하며, 10월에는 오천그린광장에서 정서 치유를 위한 ‘청년 힐링 가을소풍 in 정원’과 순천대·제일대·청암대가 함께 기획하고 참여하는 ‘유니온 캠퍼스 페스타’가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청년은 이제 정책의 대상이 아닌 시정을 함께 설계하는 강력한 파트너다”며 “체계적인 예산 집행과 촘촘한 패키지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순천 안에서 마음껏 일하고, 즐기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체감형 청년친화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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