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재유입 차단 총력…전남도, 양돈농장 정밀검사 강화

이동제한 해제 이후에도 예찰 지속…취약농가 집중 관리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5월 29일(금) 10:17
실험실 검사 모습.
올해 초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라 발생했던 전남지역에서 방역당국이 재유입 차단을 위한 정밀검사와 예찰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동제한이 해제된 이후에도 양돈농장과 축산시설에 대한 감시망을 유지하며 추가 발생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ASF의 재유입을 막고 조기 발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전체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임상예찰과 정밀검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에서는 지난 1월 영광군을 시작으로 나주, 무안, 함평 등 4개 시·군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동물위생시험소는 발생농장 방역지역과 역학 관련 농장, 도축장, 차량 등을 대상으로 집중 예찰과 정밀검사를 실시했으며, 발생 시·군에 설정된 이동제한은 지난 4월 22일 모두 해제됐다.

시험소는 이동제한 해제 이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전체 양돈농장에 대한 상시 예찰을 이어가는 한편 취약농가와 밀집사육단지를 대상으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축산시설 환경과 외국인 근로자 숙소 내 물품, 도축장 혈액탱크 등에 대한 정밀검사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돼지 혈액을 단미사료 제조 원료로 공급하는 도축장 4곳에 대해서는 혈액탱크 내 시료를 활용한 ASF 검사를 대폭 강화했다. 지난 3월 도축장 혈액탱크 검사 과정에서 ASF 양성이 확인된 이후 후속 조치로 기존 하루 1회였던 검사를 오전 작업 종료 후와 당일 작업 종료 후 등 하루 2회로 확대해 감시체계를 촘촘하게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축장 혈액탱크를 포함한 관련 정밀검사는 모두 2876건이 이뤄졌으며 추가 양성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지영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ASF는 초기에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확산 여부가 결정된다”며 “양돈농가에서는 외부인과 차량 출입 통제, 철저한 소독, 야생동물 접촉 차단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ASF는 2019년 9월 경기 파주의 양돈농장에서 국내 처음 발생한 이후 올해 3월까지 전국에서 모두 79건이 확인됐다. 전남에서는 올해 발생한 4건을 포함해 ASF 차단 방역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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