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은 탄소중립·에너지 안보 위한 현실적 대안"

[광주경총, 임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진흥전략본부장 초청 제1722회 금요조찬포럼]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재생에너지 간헐성·공급 한계 보완
‘실증 부족’ 등 국내 한계 지적도…"지역 새로운 경쟁력 될 것"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6년 05월 29일(금) 16:51
임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진흥전략본부장은 최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 제1722회 금요조찬포럼에서 ‘SMR시대, 광주전남의 선택은’ 주제 강연을 통해 “SMR(소형모듈원자로)을 국가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재력이 높은 SMR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혁신형 SMR 개발과 실증에 발 빠르게 나서야 합니다.”

임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진흥전략본부장은 최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 제1722회 금요조찬포럼에서 ‘SMR시대, 광주전남의 선택은’ 주제 강연을 통해 “SMR(소형모듈원자로)을 국가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 자리에서 △SMR이 주목받는 배경 △글로벌 시장 전망 △국내외 기술개발 동향 및 기업 참여 현황 △수출 산업화 전략 △호남권 실증단지 유치 필요성 등을 중심으로 강연을 펼쳤다.

SMR는 전기 출력이 일반적으로 300MW 이하인 소형 원자로로, 주요 설비를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원자력 발전 시스템이다.

이는 대형 원전 대비 건설 기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는 장점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기존 대형 원자력 발전소의 한계를 보완한 SMR은 ‘작지만 유연한’ 특성을 앞세워 미래 전력 시장의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글로벌 SMR 시장은 연평균 8.9% ~ 27.7%에 이르는 고성장이 전망되고 2034년에는 약 14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임 본부장은 “SMR은 단순히 축소된 원전이 아니다.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전제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다른 산업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SMR의 핵심을 ‘경제 모델 변화’로 설명했다.

임 본부장은 “기존 원전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단가를 낮추는 구조였다면, SMR은 여러 기기를 반복 생산하는 ‘연속 생산의 경제’를 기반으로 한다”며 “프로젝트 규모가 작아지면서 민간 참여가 쉬워지고 산업 생태계가 훨씬 다양해질 수 있다.

이에 맞춰 원자력 산업의 거버넌스와 협력 구조 역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진흥전략본부장은 최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 제1722회 금요조찬포럼에서 ‘SMR시대, 광주전남의 선택은’ 주제 강연을 통해 “SMR(소형모듈원자로)을 국가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SMR 시장 확대의 배경으로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전력 수요 급증을 지목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SMR 기업과 직접 협력하거나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AI 시장의 급성장으로 글로벌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SMR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공급 한계를 보완하면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밝했다.

또 임 본부장은 해외 주요 SMR 사업 현황을 소개하며 ‘실증 부족’ 등 국내 SMR 산업의 한계를 지적했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SMR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정책적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중국·러시아도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는 2012년 세계 최초로 상업용 SMR의 인허가를 받았으나,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상용화 기회를 놓쳤다”며 “실증 경험이 있어야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SMR 경쟁은 누가 먼저 건설해 실증을 보여주느냐의 싸움이다. 이후에는 원가 경쟁력과 시장 맞춤형 설계가 핵심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호남권에도 관련 국책기관과 실증 인프라를 균형 있게 배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 본부장은 “에너지 비용 절감, 무탄소 공정을 통한 신시장 선점, 획기적 온실가스 감축 등의 경쟁력을 갖춘 SMR은 광주·전남의 새로운 무기가 될 것이다”며 “지역민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 발전 수익, 수소 및 공정열 판매 이익을 직접 배당 받는 융합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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