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누비는 기상관측차량, 재난 대응 숨은 공신 위험 현장 실시간 기상정보 제공…30㎞ 상공도 관측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 2026년 06월 01일(월) 1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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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지방기상청에서 운영 중인 ‘기상관측차량’이 고흥 녹동항에서 기상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지방기상청 |
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도입된 기상관측차량은 기온·습도·기압·풍향·풍속·강수량 등 다양한 기상요소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는 이동형 관측 플랫폼이다. 태풍과 호우, 대설 등 위험이 예보되면 발생 1~2일 전부터 현장에 선제적으로 투입돼 재난 대응 기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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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관측차량이 지난 2025년 3월 울산 울주군 산불현장에 투입돼 산림·소방당국에게 실시간으로 수집한 기상정보를 제공했다. 사진제공=광주지방기상청 |
특히 차량은 지상 관측에 그치지 않고 고층기상관측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헬륨가스를 채운 기상관측용 풍선에 라디오존데를 연결해 약 30㎞ 상공까지 띄운 뒤 기온과 습도, 기압, 풍향, 풍속 등 대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이를 통해 수치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보다 정밀한 기상예측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실제 재난 현장에서의 활용도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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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관측차량이 지난 2025년 3월 울산 울주군 산불현장에 투입돼 산림·소방당국에게 실시간으로 수집한 기상정보를 제공했다. 사진제공=광주지방기상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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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가 지난해 고흥만방조제에서 고층 관측 장비인 라디오존데(Radiosonde)를 매단 풍선을 띄우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지방기상청 |
지난해 3월 울산 울주군 산불 현장에 투입돼 산림청과 소방당국에 실시간 기상정보를 제공했으며,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도 현장 기상관측을 지원했다. 산불 발생 시에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 습도 변화 등을 분석해 소방헬기 투입 시점과 진화대 배치 전략 수립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기상서비스에도 적극 활용된다. 차량에 탑재된 노면온도센서를 활용해 폭염과 도로 결빙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된 기상현상을 관측하고 있다.
광주기상청은 광주시와 협력해 광주송정역~극락교 구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클린로드시스템 가동 전후 노면온도를 측정한 결과, 최대 10~15도의 냉각 효과를 확인했다. 순천시와는 순천만국가정원과 도심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노면온도 특성을 분석해 폭염 취약지역 선정과 그늘막 설치, 클린로드 운영 확대 등의 정책 수립을 지원했다.
겨울철 도로 결빙 대응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국도 2호선과 24호선, 27호선 등 전남 주요 도로를 대상으로 결빙 취약구간을 조사해 관련 정보를 제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도로전광판을 통한 결빙 위험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강진군 주요 도로를 조사해 결빙 위험 구간 5곳을 분석·제공하기도 했다.
대기환경 관리 분야에서도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광주기상청은 2023년부터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협력해 광주·전남 주요 산업단지의 미세먼지 배출사업장 관측을 지원하며 대기질 관리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기상관측차량 운영일수는 2022년 153일, 2023년 103일, 2024년 119일, 2025년 125일 등 최근 4년간 총 500일 운영됐다.
정현숙 광주지방기상청장은 “기상관측차량에서 수집한 정보는 산불과 호우, 결빙 등 재난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기초자료”라며 “기후위기로 극한기상이 빈번해지는 만큼 현장 중심의 정밀 관측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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