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 여고생 아닌 이채원으로 기억해 달라"

유가족, ‘가해자 장윤기’ 법정 최고형 선고 촉구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6년 06월 01일(월) 18:17
고 이채원 학생. 사진제공=광주추모연대·고 이채원 학생 유가족
광주 광산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 고 이채원양의 유가족이 고인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피의자 장윤기에 대한 법정 최고형 선고를 촉구했다.

광주전남추모연대와 이채원양 유가족은 1일 입장문을 통해 “채원이는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꿈꾸던 아이였다”며 “더 이상 ‘첨단 여고생’이 아닌 ‘이채원’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가족은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도 요구했다. 이들은 “장윤기는 단 한 점의 동정도 받을 자격이 없는 범죄자”라며 “사법부가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줄 수 있도록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온·오프라인 범시민 엄벌 촉구 탄원 운동에 시민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학생들과 교사들에 대한 심리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유가족은 “채원이의 친구들과 학교 구성원들이 상처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심리치료 프로그램이 신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대책도 요구했다.

유가족은 사건 현장 주변에 LED 가로등과 고화질 CCTV, 안심 비상벨 설치를 확대하고 하교 시간대 순찰을 강화하는 등 범죄예방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채원이의 희생이 지역사회 청소년 안전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채원양은 지난 5월5일 오전 0시10분께 광주시 월계동의 한 도로에서 귀가하던 중 장윤기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장윤기에게 살인 혐의 외에도 성폭행과 스토킹 관련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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