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와 가락으로 즐기는 전통문화관의 토요일

아홉 번째 토요상설공연 6일 오후 3시 서석당서
김보람 '최옥삼류 가야금산조'·조수황 '춘향가' 선사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6년 06월 04일(목) 10:29
가야금 연주자 김보람. 사진 제공=광주문화재단
소리꾼 조수황. 사진 제공=광주문화재단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6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아홉 번째 ‘토요상설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에서는 가야금산조와 판소리를 통해 전통음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시민들과 함께 나눈다.

공연의 시작은 가야금 연주자 김보람의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로 알린다. 산조(散調)는 흩어진 가락이라는 의미로 기악 독주곡의 효시이자 독주곡의 꽃이라 불린다. 그 중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는 화려한 기교보다 맑고 단아한 선율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연주를 맡은 김보람은 성애순, 엄희정, 이정숙 선생을 사사했으며 현재 전남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제21회 임방울국악제 금상, 제23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 우수상 등을 수상했고, 가야금 독주회와 교육 활동 등 꾸준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고수 황정현이 북 반주로 소리꾼 조수황의 만정제 ‘춘향가’가 울려 퍼진다. 춘향가는 이몽룡과 성춘향의 사랑 이야기 속에 이별과 시련, 절개와 정의의 의미를 담고 있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하나로, 만정제 춘향가는 만정 김소희 명창이 새롭게 구성한 유파다. 이번 무대에서는 단가 ‘사철가’를 시작으로 ‘긴 사랑가’에서 ‘자진 사랑가’로 이어지는 ‘사랑가 대목’과 옥중 춘향의 애절한 탄식을 담은 ‘쑥대머리 대목’을 선보인다. 또한 해설을 곁들여 처음 판소리를 접하는 관객이 이해하기 쉽게 감상할 수 있을 예정이다.

포스터 제공=광주문화재단
소리꾼 조수황은 만 10세에 국가무형유산 신영희 보유자에게 발탁돼 판소리에 입문했으며, 김일구, 안숙선, 이난초, 정회석 등 당대 명창들에게 판소리 다섯 바탕을 배웠다. 2016년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 일반부 금상 수상, 2022년 대한민국 남도민요경창대회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며 젊은 소리꾼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로 활동 중이다.

공연에 앞서 오후 2시 30분부터는 오픈 리허설 ‘소리 맛보기’가 마련된다. 출연진이 직접 공연 이야기와 악기의 특징을 소개하고 일부 장면을 미리 들려준다.

오후 1시부터는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절기 체험, 농악 공연과 타악 체험, 한복 체험, 시민 참여 놀이마당 등이 진행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체험과 공연에 참여한 뒤 만족도 조사에 응하면 다회용 타월이 제공된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정채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80536571539005000
프린트 시간 : 2026년 06월 04일 14:4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