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 인도네시아 오픈 ‘정상’…2주 연속 우승 결승서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에 2-0 완승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
| 2026년 06월 07일(일) 1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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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랭킹 3위)를 2-0(23-21 21-12)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랭킹 3위)를 2-0(23-21 21-12)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에 열린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안세영은 이로써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25년 이 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올해 최고의 활약으로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말레이시아오픈 3연패, 인도오픈 2연패, 아시아남녀단체선수권, 우버컵(단체전), 싱가포르오픈에 이어 인도네시아 오픈까지 석권했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단 한 게임만 내준 채 우승을 따냈다. 대회 32강전에서는 네슬리한 아른(튀르키예·세계랭킹 29위)를 2-0으로 가볍게 제압한 뒤 16강전에서 푸살라 신두(인도·세계랭킹 10위)을 2-0, 8강전에서 초추웡(태국·세계랭킹 8위)를 2-0으로 꺾었다. 이 경기로 안세영은 개인 통산 400승 고지도 밟았다. 특히 4강전에서는 ‘천적’ 천위페이(중국·세계랭킹 4위)과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경기 3게임에서 안세영은 10점차 리드를 내줬음에도 승부를 뒤집는 기염을 토했다.
결승전 상대는 직전 대회 싱가포르 오픈 결승전에서 만난 야마구치였다. 이날 안세영은 야마구치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지배했다. 그 결과 상대 전적 18승 15패로 앞섰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1게임은 쉽지 않았다. 안세영은 2-2 이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한때 4-8까지 밀렸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세계랭킹 1위의 저력은 빛났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전환한 안세영은 날카로운 스매싱과 정교한 코스 공략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야마구치의 리턴 패턴을 정확히 읽어내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11-9로 앞선 채 인터벌에 들어갔다.
이후에도 안세영은 대각 공격과 역방향 코스를 적절히 활용하며 야마구치의 수비를 흔들었다. 야마구치가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안세영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경기 막판에는 치열한 집중력 싸움이 펼쳐졌다. 안세영이 게임 포인트를 잡았지만 야마구치가 20-20 듀스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듀스 이후 결정적인 순간마다 공격을 성공시키며 23-21로 첫 게임을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안세영은 2게임에서 더욱 강해졌다.
초반에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안세영은 긴 랠리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안정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받아낸 뒤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먼저 11점 고지에 올랐다.
인터벌 이후 승부는 사실상 안세영 쪽으로 기울었다. 공격 템포를 끌어올린 안세영은 연속 득점으로 13-8까지 달아났다. 특유의 넓은 수비 범위와 완벽한 코트 커버리지를 앞세워 야마구치를 지치게 만들었고, 상대의 범실까지 유도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날 경기 최다인 7점 차 리드를 만든 안세영은 이후에도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야마구치를 12점에 묶어둔 채 17점부터 21점까지 몰아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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