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농협재단, 농촌유학 활성화로 도농 상생 확대

‘맞춤형 농촌유학센터’ 지원…장기·심화 프로그램 운영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6년 06월 10일(수) 11:56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재단이 농촌유학 활성화를 통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와 농촌 간 교육 교류 확대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고 도농 간 상생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농협재단과 협력해 ‘2026년 농촌유학센터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촌유학은 도시 학생들이 일정 기간 농촌에 거주하며 지역 학교에 다니고 다양한 농촌 체험과 교육 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농촌 학교의 학생 수 감소 문제를 완화하고 도농 교류를 확대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협재단은 그동안 취약농가와 다문화가정 지원, 농촌 장학사업 등을 추진하며 농촌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해 왔다. 특히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사)농산어촌유학전국협의회를 지원하며 관련 사업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에는 농협재단 예산 2억원을 투입해 전국 16개 농촌유학센터에서 농촌유학생과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80여개의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문화·예술 분야가 전체의 32%, 체육·건강 분야가 28%를 차지했으며 풍물과 밴드 공연 등 일부 프로그램은 지역 축제와 연계돼 지역사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올해는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지난 4월부터 총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 13개 농촌유학센터가 참여한다. 농촌유학생 140명과 지역 학생 95명 등 총 235명이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단순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각 유학센터의 특색을 살린 장기·심화 프로그램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충남 논산 양지센터의 전통 서예·검도 수련과 풍물 교육, 충북 제천 희망숲센터의 앙상블 정기 강습, 전북 완주 운주센터의 농촌유학 홈커밍 및 크리에이터 교육, 전남 강진 옴냇골센터의 별자리 관측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 향상은 물론 진로 탐색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돼 농촌유학의 교육적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와 농협재단은 사업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현장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사업 종료 후에는 성과 공유회를 열어 우수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유학 프로그램은 도시와 농촌의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농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도농 간 지속적인 교류와 상생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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