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이 대통령 ‘여 책임강조’에 "지도부 겨냥 해석 적절치 않아"

"대통령 뜻 왜곡…지선 이후 국정운영 자세 말씀하신 것"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6년 06월 14일(일) 14:49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14일 국회에서 전당대회 준비 상황 등 현안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은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14일 “특정한 개인이나 지도부보다는 여당이 지방선거 이후에 어떤 자세를 가지고 국정운영을 해야 할 것인지 책임성을 강조하기 위해 말씀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정 인사나 지도부로 좁혀 접근하는 것은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3일 “더 크게 더 넓게 더 멀리 보며, 더 많은 국민과 함께 가자”며 여당인 민주당이 가져야 할 덕목으로 ‘능력’, ‘책임’, ‘대화와 소통’, ‘포용과 통합’ 등을 재차 강조하는 글을 엑스(X·엑스)에 올렸다.

이 대통령은 1500여자 분량의 ‘여당과 야당, 그리고 정치적 책임’이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민주당을 향해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며 “대결과 배제보다 끊임없는 대화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반발을 최소화하는 ‘큰 그릇’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대통령의 게시글이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했다는 해석에 대해 묻자 “해석은 다양할 수 있다”며 “그런 해석은 적절하지도 않고 대통령을 다른 정치적 의도로 이용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앞으로 대통령 임기 4년간 두 번의 (여당) 지도부 교체가 있을 텐데 그 지도부가 어떻게 당내 토론을 전개하고 운영할 것인지, 그런 메시지 전반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조 사무총장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여러 평가가 있지만 몇 가지 의미 있는 것들을 놓치면 안 된다”며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을 배출했으며, 3선 기초단체장이 민주당에서 두 명이나 나왔고 대전에서는 최초로 여성이 과반수가 된 광역의회가 구성됐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 출마자 3192명 중 2294명이 당선돼 72%의 역대급 당선율을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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