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승마협회 이정우, 대통령기 고등부 ‘제패’

장애물 120클래스 통합 1위…성인 선수들 제쳐
춘계학생대회 이어 2관왕…차세대 유망주 부상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6월 16일(화) 13:13
이정우. 사진제공=광주시승마협회
광주시승마협회 소속 이정우(광주고 3년)가 전국 승마 무대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승마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정우는 지난 15일 경북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린 ‘제42회 대통령기 전국승마대회’ 장애물 경기 120클래스(Class)에서 고등부 1위와 통합 1위를 차지했다.

앞서 2026 춘계 전국학생승마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이정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국대회 2관왕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정우는 자신의 파트너 말인 ‘차코레시아’와 함께 출전해 무감점으로 54.18초를 기록했다. 특히 일반동호인부와 대학부, 고등부, 중등부 선수가 함께 경쟁한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우며 통합 1위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우승과 함께 메달과 훈련보조비 125만원도 받았다.

120클래스는 높이 120㎝의 장애물을 뛰어넘는 종목으로, 장애물이 떨어질 경우 4점이 감점되고 제한 시간을 초과하면 1초당 1점의 감점을 받는다. 정확성과 스피드를 모두 갖춰야 하는 고난도 경기다.

이정우는 이번 대회에서 120클래스 우승뿐 아니라 110클래스 고등부 3위, 130클래스 고등부 2위에도 오르며 뛰어난 기량을 입증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취미로 승마를 시작한 이정우는 다른 선수들보다 비교적 늦은 시기에 전문 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고등학교 진학 후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꾸준한 훈련과 노력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전국 무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우수한 지도진의 체계적인 훈련과 광주승마협회의 지원 속에서 실력을 키워온 이정우는 올해 들어 각종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차세대 승마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정우는 “이번 우승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룬 결과가 아니다.항상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 최현석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호흡한 파트너 말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더 높은 무대에 도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최철원 광주시승마협회장은 “승마에 적합한 몸을 만들기 위해 체중의 25%를 감량하는 등 이정우 선수가 보여준 노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선수를 헌신적으로 지도한 최현석 코치와 함께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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