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해소를" 고흥군, 여름 맞춤형 관광명소 구축

템플스테이·편백숲 치유·갯장어 보양식 등 전국적 인기
'반값 여행' 지원…"남해안 여름 관광 중심지로 조성"

고흥=김두성 기자 kds081177@gwangnam.co.kr
2026년 06월 24일(수) 08:01
고흥 능가사 전경. 사진제공=고흥군청
고흥군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여름 맞춤형 관광 명소’를 추천하며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먼저 여름의 초입에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원한다면 팔영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고찰 ‘능가사’가 제격이다.

고즈넉한 사찰에서 진행되는 능가사 템플스테이는 올여름 바쁘게 달려온 현대인들에게 ‘쉼표’를 선물한다. 새벽 공기를 깨우는 범종 소리와 함께하는 명상, 천년의 역사를 품은 문화재, 사찰음식 체험은 지친 정신을 맑게 해준다. 특히 여름철 푸른 녹음으로 둘러싸인 능가사에서의 하룻밤은 자신을 되돌아보고 내면의 평화를 찾는 특별한 힐링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줄 천연 에어컨을 찾고 있다면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이 답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편백나무 군락지 중 하나인 이곳은 들어서는 순간 온몸을 감싸는 진한 피톤치드 향이 일품이다. 잘 조성된 테라피 로드를 걸으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유기적으로 연결된 치유센터에서는 명상, 족욕, 다도 등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고흥을 대표하는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짜릿한 서핑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곳은 남해안에서 보기 드물게 서핑에 최적화된 높고 부드러운 파도와 넓은 백사장을 갖추고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된 서퍼들까지 모두를 매료시킨다. 해변 주변에는 전문 서핑 스쿨과 장비 대여점이 잘 갖춰져 있어 계획없이 찾아와도 언제든 파도에 몸을 실을 수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고흥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주인공은 단연 여름철 최고의 별미 ‘갯장어 샤부샤부’다.

여름철에만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고흥 갯장어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푹 우려낸 육수에 촘촘하게 칼집을 낸 갯장어 살을 살짝 데치면, 마치 활짝 핀 꽃처럼 살이 피어오른다. 이를 부추, 양파와 함께 특제 소스에 곁들여 먹는 맛은 여행의 피로를 단숨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군은 7~8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 여행 비용을 50% 환원해 주는 ‘고흥 반값 여행’ 신청을 받고 있어, 고흥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경비를 아낄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마련돼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최근 능가사 템플스테이와 남열 서핑 등 몸과 마음이 행복해지는 콘텐츠를 찾는 이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고흥만이 가진 독보적인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선사해 올여름 고흥을 남해안 여름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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