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삼성전자, 친환경 전력 인증 ‘맞손’

데이터 기반 인증체계 구축…참여 기업 확대도 추진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2026년 06월 28일(일) 10:59
KPX-삼성전자 MOU 협약식 사진
전력거래소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친환경 전력(Carbon-Free Electricity·CFE) 사용실적 확인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강화되고 있는 탄소중립 요구에 대응한다.

전력거래소는 최근 삼성전자와 친환경 전력(CFE) 사용실적 확인 및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삼성전자 국내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가운데 원자력과 태양광, 풍력 등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전력의 사용 비중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해외 거래처가 요구하는 증빙자료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 전반의 탄소 감축 요구가 확대되면서 친환경 전력 사용 여부를 입증해야 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사용 전력의 에너지원까지 확인하려는 움직임도 강화되는 추세다.

삼성전자 역시 주요 해외 고객사로부터 국내 반도체 공장의 친환경 전력 사용실적에 대한 객관적인 증빙을 지속적으로 요구받아 왔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신뢰성 있는 데이터 기반의 인증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고객사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범인증에서 전력거래소는 전력시장에서 거래되는 원자력과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전원의 전력거래 통계를 활용해 에너지원별 전력거래량 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의 친환경 전력 사용실적을 산정·제공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전력 인증체계의 신뢰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한편, 향후 참여 기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요구하는 탄소중립 기준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해외시장에서 요구되는 친환경 전력 사용 정보를 국내 기업이 보다 신뢰성 있게 확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첫걸음이다”며 “앞으로도 전력계통 및 시장 운영기관으로서 축적한 데이터를 적극 제공하고 관련 인증체계를 구축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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