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월드컵]홍명보호, 끝내 32강 좌절…8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종합) 경우의 수 끝내 외면…희망고문 끝 48개국 첫 대회서 고배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
| 2026년 06월 28일(일) 1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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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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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사흘 동안 이어진 ‘경우의 수’를 모두 지켜봤지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넘지 못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날 J, K, L조 경기 결과에 따라 각 조 3위 12개 팀 중 10위로 내려앉았다. 그 결과 32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 밖으로 밀려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이뤘던 16강의 기세를 잇지 못했고, 통산 세 번째 원정 16강 도전도 무산됐다.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은 1954년 스위스, 1986년 멕시코, 1990년 이탈리아,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 2006년 독일,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이번이 아홉 번째다.
특히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돼 조별리그 통과 문턱이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한국은 32강 진출에 실패하며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홍 감독에게도 뼈아픈 결과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던 그는 두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반전에 실패했다. 당시에는 대회를 1년 앞두고 대표팀을 맡았지만, 이번에는 개막 2년 전부터 팀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개최국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수비 실수로 0-1로 패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 3차전에서는 졸전 끝에 0-1 충격패를 당하며 승점 3, 조 3위에 머물렀다.
이후 한국은 다른 조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남아공전 직후만 해도 조 3위 팀 가운데 4위에 올라 있어 32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었고, 남은 경기에서 몇 가지 결과만 따라주면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사흘 동안 이어진 다른 조 경기에서는 한국에 유리한 결과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꺾은 경기 외에는 기대했던 시나리오가 실현되지 않았고, 결국 K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에 1-3으로 역전패하면서 한국의 탈락이 최종 확정됐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에게도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네 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선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없이 대회를 마쳤다. 월드컵 통산 3골에 머문 그는 한 골만 추가하면 안정환과 박지성을 넘어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골(4골) 단독 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대표팀의 조기 탈락으로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한편 이번 탈락으로 홍명보 감독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홍 감독은 2024년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임기를 보장받았지만, 가장 중요한 무대인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계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월드컵 이후 사퇴 의사를 밝힌 만큼 새로운 회장 선출과 집행부 구성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새 회장 체제에서 대표팀 감독 교체까지 이뤄질 경우 대표팀 운영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도 넉넉하지 않다. 대표팀은 오는 9~10월 월드컵 이후 첫 A매치 일정을 소화해야 하고, 11월에는 내년 AFC 아시안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 나선다. 만약 감독 교체가 현실화될 경우 새 사령탑이 충분한 준비 기간을 확보하기 어렵고, 상황에 따라 임시 감독 체제로 A매치를 치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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