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TP, 베트남과 재생에너지 협력…동남아 시장 공략

AI 기반 마이크로그리드·ESS 실증 통해 사업화 추진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6년 07월 04일(토) 08:11
전남테크노파크는 최근 베트남 람동성 달랏에 위치한 베트남 감자·채소·화훼연구센터(PVFC)에서 기술교류회를 개최하고, 재생에너지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남테크노파크가 지역의 강점인 재생에너지와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의 해외 확산을 위해 베트남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동남아 에너지신산업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최근 베트남 람동성 달랏에 위치한 베트남 감자·채소·화훼연구센터(PVFC)에서 기술교류회를 개최하고, 재생에너지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이 추진하는 지역혁신클러스터(R&D) ‘거점기관 개방형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남지역산업진흥원이 관리기관을 맡고, 전남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총괄한다.

‘전남 지역혁신클러스터 에너지신산업 OpenLAB 고도화사업’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자원과 실증 인프라를 갖춘 전남의 기술력을 해외 시장에 접목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의 중심에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자립형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가 있다.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현지에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망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연계해 전력 생산과 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특히 화훼와 채소 재배단지를 실증 현장으로 활용해 AI가 생육환경까지 자동 제어함으로써 에너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검증할 계획이다.

국내 실증을 거친 기술을 베트남 현지 환경에 맞춰 교차 실증한 뒤 사업화하는 단계적 방식으로 추진해 현장 적용성과 안정성도 높일 방침이다.

사업에는 전남테크노파크를 비롯해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 전력망과 마이크로그리드 분야를 지원한다.

태양광·ESS 설비 구축과 현장 제어는 ㈜더드림글로벌과 엘시스㈜가 담당하며, AI 기반 에너지 운영관리 시스템 구축은 ㈜서창전기통신이 주관하고 녹색에너지연구원이 재생에너지 분석을 지원한다.

현지 협력기관인 PVFC는 베트남 최대 화훼 생산지인 달랏에 위치한 연구기관으로,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솔루션을 실증할 시험 환경과 연구 기반을 제공하는 핵심 파트너다.

이번 기술교류회에는 현지 화훼기업과 농가도 참여해 기술 적용 방안과 사업화 전략을 논의했으며,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데이터 표준화, 인력 교류 등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남의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실증 기술을 하나의 패키지 모델로 해외에 확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아시아개발은행(ADB) 프로젝트 등과 연계해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에너지신산업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에너지산업 수도인 전남의 재생에너지 역량을 해외에서 실증하는 첫걸음이다”며 “전남TP가 지역혁신클러스터 거점기관으로서 지역 에너지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베트남을 동남아 에너지신산업 진출의 교두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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