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포부] 강성휘 목포시장

"좋은 일자리 창출로 경제 살린 시장 될 것"
인구 20만 회복·‘일백천 프로젝트’로 복합 위기 돌파
예산 권한 부여 등 청년 주도 전담기구 ‘청년청’ 신설
해상풍력·글로벌 K-김 산업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목포=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2026년 07월 05일(일) 10:32
제42대 강성휘 목포시장 취임식을 갖고 민선9기 목포 시정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강성휘 목포시장이 취임 첫 일정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강성휘 목포시장이 취임행사에 앞서 목포 옥암 현충탑을 참배하며 분향하고 있다.
- 취임 일성은.

△오늘 저는 감사의 마음과 함께 시민 여러분께서 제게 맡겨주신 시대적 소명의 무게를 깊이 느끼며 이 자리에 섰다. 여러분의 선택은 정체된 목포를 다시 깨우고,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라는 준엄한 명령이다. 그 명령을 엄숙히 받들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목포 대전환을 향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

목포는 1897년 국제무역항으로 개항한 이래 언제나 세계를 향해 열린 도시였다. 바다를 통해 세계와 만났고,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 낯선 사람을 경계하기보다 품었고,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당당히 맞이했다.

목포는 사람을 품은 도시였고, 인재를 키워내는 도시였다. 하의도에서 온 소년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었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한 길을 열어주었다. 훗날 그 소년은 대한민국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되었다. 제게도 시의원으로 도의원으로 일할 기회를 주셨고, 시장이라는 막중한 책임까지 맡겨주셨다.

목포는 예나 지금이나, 과거보다 미래의 가능성을 믿는 개방성과 역동성을 가진 도시다.



- 민선9기 시정 운영 방향은.

△시민들이 보내주신 압도적인 지지는 목포를 반드시 변화시키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목포는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산업 침체, 재정 부담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제는 과거의 방식으로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없다. 앞으로 4년을 목포 대전환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인구·산업·재정의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시민들이 ‘목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희망이 생기는 도시가 됐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현재 인구 20만명이 무너졌다. 떠난 것은 숫자만이 아니다. 청년이 고향에 머물기 어렵고 목포의 꿈과 활력이 시들고 있다. 지방소멸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이 엄혹한 현실 앞에서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겠다. 목포는 수많은 위기를 언제나 또다른 기회로 바꾸며 성장한 저력의 도시이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는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은 우리가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에 있음을 보여준다. 이 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미봉책이 아니다. 구조를 바꾸고 판을 뒤흔드는 ‘목포 대전환’이 필요하다. 정체된 도시를 다시 활력의 도시로, 침체된 도시를 다시 역동의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과거 목포가 바다를 간척하며 도시를 넓히고 세계와 연결됐던 것처럼, 이제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와 연결해야 한다. 신안과 긴밀히 협력하고, 무안과 뜨겁게 연대하며, 서남권 전체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넘어 동아시아로,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한다. 연결과 협력, 연대와 도전. 이것이 목포의 새로운 성장 전략이다.



- 민선9기의 최우선 과제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인구 회복이다. 목포 인구가 최근 20만명 아래로 감소했다. 인구 감소는 경제 침체로 이어지고, 경제 침체는 다시 인구 감소를 불러오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그래서 ‘인구 20만 회복’을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정했다.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있는 도시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서남권 거점도시로 발전시키겠다.



- 인구 회복을 위한 핵심 전략은.

△민선9기 인구정책의 핵심은 ‘일백천 프로젝트’다.

‘일백천 프로젝트’는 단순한 인구 늘리기 정책이 아니라 도시의 활력을 회복하는 종합 전략이다.

‘1’은 외국인 주민 1만명, ‘100’은 생활인구 100만명, ‘1000’은 연간 관광객 1000만명 달성을 의미한다. 여기에 주민등록 인구 20만명 회복이라는 목표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목포는 생활인구와 관광객 규모에 비해 실제 정주인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주민등록 인구만 늘리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관광객이 머무는 도시, 청년이 정착하는 도시,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생활인구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그 경제적 활력이 다시 정주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 청년정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청년은 목포의 미래다. 청년 문제는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도시의 생존 전략이다.

이를 위해 ‘청년청’ 설치를 추진하겠다. 청년청은 청년 일자리, 주거, 교육, 보육, 문화 정책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전담기구가 될 것이다.

특히 청년들이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정책의 주체가 되도록 하겠다. 청년청장을 공개 모집하고 일정 규모의 예산을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청년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도시에 대한 소속감과 책임감을 갖도록 하겠다.



- 목포의 미래 성장동력은.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은 해상풍력산업이다.

서남권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산업벨트가 조성되고 있으며, 목포는 그 중심에 있다. 신항에 해상풍력 전용부두와 배후단지를 조성하고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해 글로벌 해상풍력산업 허브로 성장시키겠다.

또 하나의 핵심 산업은 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수산식품산업이다. 목포는 전국 최대 김 산업 거점도시 가운데 하나다. 국제 마른김 거래소와 국립 김산업진흥원 유치를 추진하고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등을 통해 글로벌 K-김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



- 시민이 참여하는 시정을 강조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민선9기는 시민주권 시정을 실현하겠다.

시민들이 직접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배심원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토론하고 숙의하는 과정을 거쳐 정책을 제안하고 행정이 이를 반영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또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해 시민들이 예산 편성과 우선순위 결정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이 정책을 만들고 예산을 감시하는 시정을 통해 행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



-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민생경제 회복은 가장 중요한 과제다.

목포사랑상품권 발행을 확대하고 공공배달앱 지원을 강화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줄이겠다. 또 재정을 전략적으로 운영해 미래산업과 일자리 창출 분야에 우선 투자하겠다.

재정혁신TF를 운영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낭비성 예산은 과감히 정비하겠다. 시민들이 “목포는 재정이 튼튼한 도시”라고 평가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을 실천하겠다.



- 민선9기 목포시의 최종 목표는.

△목포를 다시 성장하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인구가 늘고, 청년이 돌아오고, 산업이 성장하며, 시민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는 도시를 만들겠다.

앞으로 4년 동안 인구 20만 회복과 일백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목포 대전환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말보다 결과로 증명하는 시장,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장이 되겠다.



- ‘생활인구 100만 동아시아 해양허브 목포’를 추진하는데.

△민선 9기 시정은 크게 다섯 가지 방향으로 목포 대전환을 추진하겠다.

먼저 민생이 살아나는 산업혁신을 이루겠다. 해상풍력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목포를 글로벌 해상풍력산업의 허브로 만들계획이다, 김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글로벌 K-김산업의 메카로 구축하고, 컨벤션센터 등 서남권 마이스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 좋은 일자리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이어 사람이 모이는 인구회복을 실현하겠다. 청년은 목포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는 세대다. 청년전담기구를 설치해 청년을 정책의 주인공이자 대전환의 주역으로 세우겠다. ‘인구활력 일백천 프로젝트’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유학생과 외국인 노동자 등 외국인 주민 1만명의 글로벌 세계시민도시를 만들겠다.

생활인구 100만명의 서남권 광역생활권을 구축, 체류인구 증가를 위한 인프라와 컨텐츠를 확충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도 열겠다.

또 포괄적 사회서비스를 통해 더 높은 삶의 질을 보장하겠다. 국립의과대학과 부속병원 유치, 사는 곳에서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통합돌봄 선도도시를 만들고, 문화와 체육, 의료가 함께하는 일상에서 체감하는 복지 도시를 실현하겠다.

이와 함께 전국 최고의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겠다.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 도시, 원도심과 신도심이 함께 발전하는 균형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해 도심 노후화를 극복하고 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

주차장 5천 프로젝트를 통해 주차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AI 기반 스마트도시와 탄소중립 녹색도시를 실현하겠다.

끝으로 시민이 주인인 혁신행정을 펼치겠다.

청렴과 혁신을 바탕으로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시정을 구현하겠다. 만성적인 재정 부족을 해소하고 곳간을 튼튼하게 만들겠다. 재정이 민생을 살리는 종잣돈이 되게 하겠다. 오늘의 약속을 말보다 성과로 증명하겠다.



-끝으로 시민들께 드릴 말씀은.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의 목포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저는 좋은 일자리라고 생각한다.

청년이 돌아오는 길도, 인구가 늘어나는 길도,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길도, 모두 좋은 일자리에서 시작된다. 저는 4년 뒤 시민 여러분께 경제를 살린 시장, 일자리를 만든 시장, 그래서 ‘일 잘한 시장’으로 평가받겠다.

목포가 세계와 만나던 그 항구에서, 새로운 대전환의 돛을 올리겠다. 시민이 행복한 목포 대전환, 일 잘하는 혁신 행정을 시민 여러분과 반드시 이루겠다. 언제나 시민과과 함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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