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제 산증인’ 강순행 전 순천광양상의 회장 영면

광양제철소·항만 시대 이끈 지역 경제계 거목
백운장학회 기부·서천분수교 조성 등 나눔 실천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2026년 07월 06일(월) 16:19
강순행 전 순천광양상공회의소 회장
강순행 전 순천광양상공회의소 회장이 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강 전 회장은 13년 전 폐암 수술을 받은 뒤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으나 최근 폐암이 재발해 이날 오전 4시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강 전 회장은 순천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광양기업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지역 산업 발전과 경제계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특히 포스코 광양제철소 협력회사협의회 제2·3대 회장과 순천광양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상생협력에 앞장섰다.

또 범죄예방위원 전남동부지역협의회 자문위원장, 광양비즈니스스쿨 학장, 전남그라운드골프연합회 회장, 백운장학회 이사 등을 맡아 교육과 체육,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강 전 회장은 생전 “제철소와 항만,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우리 지역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모두가 단합해 함께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지역 발전에 대한 남다른 애향심을 보여왔다.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졌다. 2006년 회사 명의로 백운장학회에 2억원을 출연한 데 이어 2023년 장학회 이사직에서 물러나며 개인 명의로 1억원을 기탁했다. 또 2008년에는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2억원을 들여 광양읍 서천에 ‘서천분수교’를 설치하는 등 지역사회 환원에 힘썼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형수 씨와 아들 강성용(법무법인 해송 변호사·전 서울고등검찰청 공판부장)씨, 딸 지영·하영·소영씨가 있다.

빈소는 광양장례식장 특실(2층)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오전 8시다. 장지는 광양시 봉강면 지곡리 가족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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