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생 ‘실무역량’ 진단…기업 채용 활용 확대

대한상의, 7~10일 전국 569개교 5만8000명 대상 실시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6년 07월 06일(월) 18:25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직업계고 졸업예정자 5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실무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을 실시한다.

대한상의는 7일부터 10일까지 전국 569개 직업계고 3학년 학생 5만8721명을 대상으로 ‘2026년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진단에는 전국 직업계고 졸업예정자 5만9747명 가운데 98.28%가 참여, 사실상 대부분의 예비 취업 청년들이 자신의 직무역량을 검증받게 된다.

교육부와 대한상의가 공동 운영하는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은 직업계고 학생들의 직무 수행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의 고졸 인재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도입됐다.

평가 항목은 의사소통(국어·영어), 수리 활용, 문제해결, 직무적응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 탐색과 분석, 상황 판단 능력 등을 평가하며 영역별 1~5등급과 세부 역량 수준을 제시한다.

인증진단 결과는 이미 기업들의 채용 과정에도 활용되고 있다. 우리은행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크라운제과, 스태츠칩팩코리아,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 주요 공기업과 기업들이 고졸 인재 선발 과정에서 평가 결과를 반영하고 있으며, 학교 역시 학생별 강점과 보완점을 파악해 맞춤형 취업지도를 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제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도 추진한다.

기존 연 1회 실시하던 1·2학년 평가는 올해 4월부터 학생들이 원하는 시기에 역량을 점검할 수 있는 상시 자가진단 방식으로 개편했다. 명칭도 ‘직업기초능력평가’에서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으로 변경했다.

또 기업들의 채용 일정에 맞춰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 연 1회인 3학년 평가는 2027년부터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향후 직업계고 학생뿐 아니라 일반 구직자까지 인증진단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은 구직자가 자신의 실무역량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선발하는 핵심 제도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학교와 산업현장을 연결하는 제도로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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