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제조업 체감경기 소폭 회복…3분기 BSI 89

순천상의 조사…전 분기 비 9p ↑원자재 상승 불안은 여전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2026년 07월 06일(월) 18:26
순천상의 2026년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순천지역 제조업체들의 올해 3분기 체감경기가 전 분기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기준치(100)를 밑돌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순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순천·구례·보성지역 주요 제조업체 10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는 89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80)보다 9p 상승한 수치다.

BSI는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경기 호전을 전망한 기업 비중이 25.0%로 전 분기(16.7%)보다 확대됐다.

세부 항목별 전망도 개선세를 보였다.

매출액 BSI는 111, 영업이익은 104, 설비투자는 121로 각각 기준치를 웃돌며 생산과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은 기업들의 경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53.6%는 중동전쟁 영향으로 하반기 경영·운영계획을 변경했다고 답했다. 대응 방안으로는 ‘원·부자재 재고 확대 및 선매입’(20.4%)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가격·납품단가 인상’(18.4%), ‘인건비 등 운영비용 절감’(16.3%), ‘원·부자재 대체 수입처 발굴’(14.3%)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기업들은 지방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세제 감면 및 보조금 등 재정 지원 강화’(22.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기업 애로사항 신속 해결 체계 구축’(18.3%), ‘지역 특화산업 육성 및 성장거점 조성’(15.5%), ‘입지·시설·환경 규제 완화’(11.3%) 등이 뒤를 이었다.

이흥우 순천상의 회장은 “순천지역 제조업체들이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업종별·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전남 동부권 산업·경제가 소외되지 않도록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차원의 맞춤형 재정지원과 적극적인 규제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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