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패션·미식 결합 로컬 브랜드 구축해야"

[서구 상권활성화 연구용역보고서 발표]
상무로 자율상권 ‘K-라이프스타일’ 차별 전략 제시
골프·미디어아트·푸드트럭 접목 발전 청사진 마련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6년 07월 06일(월) 19:16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골목경제 119 상황판.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청


“뷰티·패션·미식 결합 로컬 브랜드 구축해야”

[서구 상권활성화 연구용역보고서 발표]

상무로 자율상권 ‘K-라이프스타일’ 차별 전략 제시

골프·미디어아트·푸드트럭 접목 발전 청사진 마련



골목상권이 대형 복합쇼핑시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을 넘어 역사·문화·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독자적인 로컬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상무로 자율상권은 뷰티·패션·미식·골프 콘텐츠를 결합한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육성해 광주의 대표 복합문화상권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제안이 제시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는 6일 ‘자율상권구역 지정 및 상권활성화 방안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광주에 ‘더현대 광주’, 신세계백화점 확장사업인 ‘더 그레이트 광주’,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등 대형 복합쇼핑시설이 잇따라 들어설 예정인 만큼 기존 아웃렛과 골목상권의 소비 유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역 상권은 가격 경쟁이나 단순 쇼핑 기능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역사와 문화,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상무로 자율상권(세정아울렛 일원)은 광주송정역과 광주공항,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잇는 관문에 위치한 장점을 살려 단순 의류 판매 공간을 넘어 광주의 문화를 체험하는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상인조합 소속 105개 점포가 공동으로 활용할 브랜드(BI)를 구축하고 패키지 디자인을 통일하는 한편, 공실에는 청년 로컬크리에이터와 지역 브랜드를 유치해 상권의 개성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현재 세정아울렛이 상무역과 인접한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음에도 의류·신발 등 동일 업종 중심의 점포 구성으로 콘텐츠 다양성이 부족하고, 젊은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공간과 포토존, 식음료(F&B) 시설이 부족한 점을 한계로 꼽았다.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는 야외 유휴공간과 테라스를 활용한 로컬 푸드트럭존과 팝업 다이닝 공간 조성, ‘청년문화트럭협동조합’과 연계한 먹거리 콘텐츠 확충을 제시했다. 또 상인 교육과 로컬크리에이터 네트워킹, 시민 대상 원데이 클래스 등을 운영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중앙광장 유휴 벽면에는 대형 LED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상무지구와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을 상권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전략도 담겼다. 박람회 일정과 연계해 주말 야시장과 버스킹, 루프톱 DJ파티 등을 정례화하고, 컨벤션센터 행사 입장권 소지자에게 상무로 자율상권 내 식음료·패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자율상권구역 지정 평가에 대응하기 위한 비전도 제시됐다. 보고서는 ‘패션과 뷰티가 춤추고, 미식과 기술이 흐르는 상무 라이프스타일 런웨이’를 핵심 비전으로 설정하고, 프리미엄 아웃렛과 골프 특화 콘텐츠, K-뷰티, 로컬 미식,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복합문화상권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류 수선을 넘어 직접 디자인과 제작이 가능한 패션 리폼·업사이클링 공방을 조성해 ‘수선’을 ‘커스텀 패션’으로 발전시키는 등 다른 아웃렛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특별시 서구 관계자는 “유통·소비 환경 변화로 침체된 지역상권의 자생력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상권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상권 경쟁력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중장기 전략을 추진해 자율상권구역 지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자율상권구역 지정과 지역상권 경쟁력 강화, 상권 자생력 회복을 위해 광주특별시 서구가 발주하고 한국사회적경제문화연구소가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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