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중국 항저우에 ‘세종학당’ 세운다

2026년 신규 지정…한국어·문화 교육거점 확보
항저우궁수구공대미래기술연구원과 공동 운영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2026년 07월 07일(화) 18:17
지난 1월 조선대학교-궁수구공대미래기술연구원-세종미래기술연구원이 세종학당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조선대학교
조선대학교가 중국 디지털 혁신도시 항저우에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거점인 세종학당을 설립한다.

조선대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세종학당재단이 주관한 ‘2026년 신규 세종학당 지정 사업’에 최종 선정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항저우 세종학당’을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 세계 29개 기관이 신규 세종학당으로 지정됐으며, 조선대는 중국 항저우궁수구공대미래기술연구원과 공동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항저우는 글로벌 IT 기업이 밀집한 디지털 경제와 AI 산업의 중심지로, 한류 확산과 함께 한국어 교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도시다. 조선대는 현지 연구원이 보유한 강의시설과 문화체험 공간,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정적인 학사 운영과 수강생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조선대는 1996년 어학교육원 설립 이후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과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왔으며, 케냐 나이로비와 베트남 빈즈엉 세종학당 운영 경험 등 글로벌 한국어 교육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신규 지정에 성공했다.

항저우 세종학당은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정규 과정에 들어간다. 현지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세종한국어’ 기반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한식·태권도·K-POP·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춘성 총장은 “이번 지정은 조선대의 한국어 교육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시 한번 인정받은 성과”라며 “항저우 세종학당이 한·중 청년들이 언어와 문화를 통해 소통하는 대표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학당은 대한민국 정부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운영하는 대표 교육기관으로, 조선대는 업무위탁 계약과 교원 파견 등 개원 준비를 마친 뒤 본격적인 현지 수강생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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