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명문가서 기업 품격·리더십 배워야"

[광주경총, 조용헌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석좌교수 초청 제1727회 금요조찬포럼]
이윤보다 역사와 사람, 공동체 가치 고민 강조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6년 07월 10일(금) 08:30
10일 광주 북구 광남일보 1층 아카데미홀에서 열린 제1727회 광주경영자총협회 금요조찬포럼에서 조용헌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석좌교수는 ‘호남의 명문가에서 배우는 기업가 정신과 리더의 품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기남 기자
“기업 경쟁력도 결국 사람과 정신에서 시작됩니다.”

10일 광주 북구 광남일보 1층 아카데미홀에서 열린 제1727회 광주경영자총협회(회장 양진석) 금요조찬포럼에서 조용헌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석좌교수는 ‘호남의 명문가에서 배우는 기업가 정신과 리더의 품격’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수는 “호남은 예로부터 바다를 통해 문물과 사람이 오가던 해양문화권이었다”며 “영산강은 단순한 강이 아니라 호남의 경제와 문화, 역사를 연결한 핵심 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주는 과거 내륙도시가 아니라 항구도시였으며 영산강을 중심으로 물류와 문화가 집결했다”며 “호남의 정체성을 이해하려면 바다와 강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광주 북구 광남일보 1층 아카데미홀에서 열린 제1727회 광주경영자총협회 금요조찬포럼에서 조용헌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석좌교수는 ‘호남의 명문가에서 배우는 기업가 정신과 리더의 품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기남 기자


이어 장보고를 사례로 들며 해양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교수는 “장보고가 구축한 해상 교역망은 당시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경제 네트워크였다”며 “도전과 개방, 교류의 정신은 오늘날 기업가들에게도 필요한 가치”라고 밝혔다.

호남 명문가의 정신도 소개했다.

그는 “호남에는 국가가 어려울 때 재산과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명문가들이 많았다”며 “의병 활동과 교육, 인재 양성으로 지역과 나라를 지킨 정신이 오늘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또 “명문가는 단순히 부를 많이 가진 집안이 아니라 역사와 전통,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이어온 집안”이라며 “기업 역시 이윤만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품격을 함께 갖춰야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0일 광주 북구 광남일보 1층 아카데미홀에서 열린 제1727회 광주경영자총협회 금요조찬포럼에서 조용헌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석좌교수는 ‘호남의 명문가에서 배우는 기업가 정신과 리더의 품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기남 기자


조 교수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뿌리와 장흥 고재집안, 구례 용호정, 덕진연못 등 호남의 역사문화 사례를 소개하며 “한 지역의 문화와 인물을 이해하면 그 지역의 정신도 함께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남은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지역인 만큼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산을 제대로 보존하고 계승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과거를 제대로 이해할 때 미래 경쟁력도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일수록 돈만이 아니라 사람과 역사, 품격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그것이 오래가는 기업과 리더를 만드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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