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특화 증권사 지정…중소·벤처 지원 강화

금융위, 3년간 모험자본 공급 확대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6년 07월 12일(일) 18:01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7곳을 새롭게 지정했다.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전남광주 지역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2일 금융위원회는 BNK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 SK증권, 리딩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를 제6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정 기간은 오는 2029년 7월 9일까지 3년이다.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벤처기업의 기업공개(IPO), 회사채 발행, 유상증자, 직접투자, 펀드 조성, 인수합병(M&A) 자문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금융 접근성이 낮은 혁신기업에 민간 자본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2016년 제도 도입 이후 약 10년 동안 총 17조9000억원 규모의 직·간접 자금을 공급했다.

이 가운데 IPO와 회사채 발행 등 직접 자금조달이 9조2000억원, 펀드 운용과 직접투자가 7조3000억원, M&A 자문이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6기 지정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지정 기업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투자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금융위는 제도 시행 10년을 맞아 지정 기업 수를 기존 8곳에서 7곳으로 줄이는 대신 심사를 강화했으며, 지정 기간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해 중장기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

정부의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산업은행은 연내 50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새로 조성하고, 기업은행은 중기특화 증권사가 조성하는 펀드 출자를 기존 265억원에서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한국증권금융도 증권담보대출 만기를 최대 3년으로 늘리고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등 자금 공급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중기특화 증권사에 대한 지원 실적을 반기별로 점검하고, 필요하면 지정 기간 중 최대 3개사를 추가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과 금융투자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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