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만에 7000선 붕괴…매도 사이드카 발동

모건 스탠리 보고서 영향…코스닥도 동반 하락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2026년 07월 16일(목) 09:40
전날 6% 넘게 치솟았던 코스피가 불과 하루 만에 70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3.9p(4.45%) 내린 6960.5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에는 6943.95까지 밀렸으며 오전 9시10분26초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 7284.41까지 회복했던 지수는 하루 만에 상승분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042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27억원, 1891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2.09%, KB금융(105560) 1.6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4%만 올랐다.

SK스퀘어(402340) -10.24%, 삼성전기(009150) -8.28%, SK하이닉스(000660) -8.26%, 삼성전자(005930) -5.72%, 삼성전자우(005935) -5.05%, 현대차(005380) -3.0%, 삼성생명(032830) -2.0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역시 전일 대비 20.23p(-2.44%) 하락한 809.20를 기록했다. 개인은 33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9억원, 외국인은 29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2.88% 은 상승했다. 원익IPS(240810) -7.08%, 주성엔지니어링(036930) -6.35%, 피에스케이(319660) -5.3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3%, 리노공업(058470) -3.72%, 알테오젠(196170) -2.6%, 에코프로(086520) -1.62%, 에코프로비엠(247540) -1.41%, 코오롱티슈진(950160) -0.2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증시 급락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AI 인프라 관련 보고서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전력요금 인상과 환경 규제 부담으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취소 및 지연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돼 온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며 반도체와 AI 관련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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