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남초대석]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AI 스마트항만 기반 글로벌 복합 해양허브로 도약"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
| 2026년 07월 23일(목) 08: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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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항만 인프라를 적기에 확충하고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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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최근 광양항 부두 야드에서 직원들과 함께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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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오른쪽 첫번째)은 최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 포스코플로우와 함께 북극항로 에너지 물류거점항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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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지난 6월 24일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과 상생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항만 이용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
취임 100일을 맞은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여수광양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AI 스마트항만을 기반으로 에너지와 관광을 접목한 ‘스마트 물류·산업·관광이 융합된 글로벌 복합 해양허브’를 구축해 급변하는 세계 물류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최근 임직원들이 60일간 자율적으로 마련한 조직혁신 과제 성과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조직의 실행력과 혁신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 사장을 만나 여수광양항의 미래 비전과 중점 추진 과제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취임 100일이 지났다. 그동안 어떻게 보냈는지.
△가장 먼저 여수광양항을 정확히 이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일에 치중했다. 항만시설, 배후단지 운영 현장을 점검하고 해운업계, 관계기관, 입주기업, 직원들을 만나 소통하며 면밀히 살폈다. 그리고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항만도 기존 방식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제 스마트항만 구축, AI 등 디지털 기술 활용, 북극항로 시대 대비, 배후단지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전략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여수광양항은 국내 2위 항만이고 종합항만으로 업무 범위가 넓다.
△여수광양항은 단순히 물동량이 많은 항만이 아니라 컨테이너와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등 다양한 화물을 처리하는 국내 대표 종합항만으로 국가산업과 수출입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 재편, 물동량 경쟁 심화, 디지털 전환, 탄소 중립 등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여수광양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항만으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국가 경제와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항만이 될 수 있도록 주어진 현안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여수광양항의 미래 발전 구상이나 계획은.
△여수광양항은 단순히 화물이 거쳐 가는 공간을 넘어 ‘세계를 연결하는 스마트 종합 물류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첫째는 사고 없는 멈추지 않는 ‘스마트 안전항만’을 만들고 현재 추진 중인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 또 ‘피지컬 AI항만산업 신기술 인증센터’를 유치해 글로벌 선사들이 먼저 찾아오는 ‘작지만 강한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둘째는 시대적 과제인 ‘미래 친환경 에너지 거점항만’으로 도약시키는 일이다. LNG 등 친환경에너지 수입, 물류기지로 육성하고 북극항로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정책에 적극 참여하여 새로운 발전기회를 만들겠다.
셋째는 우리 항만의 강점인 독보적인 ‘복합 물류 인프라’를 극대화 시켜 나가겠다. 여수광양항은 국내 최대 석유화학, 철강산업단지를 갖고 있어서 제조. 물류기업을 유치, 석유화학 및 액체화물 처리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
마지막으로 여수세계박람회장을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연결해 항만·물류·관광이 결합된 ‘복합 해양경제 플랫폼’을 구축, 지역과 상생하는 항만으로 만들겠다.
-스마트항만 구축사업은 어디까지 와 있나.
△오는 2029년 개장 목표로 3-2단계 부두에 연간 136만TEU를 처리하는 항만 자동화 테스트베드를 조성 중이다. 여기에 원격조종 컨테이너크레인, 무인 야드 크레인, 무인 이송차량 등을 도입하고 국내 최초로 AI기반 스마트부두 운영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하역장비는 40% 제작이 진행 중이다. 자동화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면 광양항이 우리나라 스마트항만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특히 광양항에서 검증된 운영시스템과 장비 기술은 진해신항, 인천신항 등 국내 주요항만으로 확산돼 우리나라 항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광양항도 2029년이 되면 컨테이너 자동화부두 시대를 열게 된다.
△오는 2029년 상반기 개장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7년 상반기까지 운영사를 선정하고 2028년 9월까지 안벽크레인, 야드크레인, 무인이송장비, 터미널운영시스템(TOS) 등 핵심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리고 8개월 정도 운영사가 충분한 시운전을 하도록 하고 장비운용, 인력교육, 운영절차 점검 등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자동화부두 시설 완공도 중요하지만 초기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조기 안정적인 하역 생산성을 달성토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
-친환경 항만도 조성해오고 있다고 하는데.
△지난해 여수광양항만은 전년 대비 15.1% 증가한 4만1864t의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승용차 1만9000대, 1만5000세대가 사는 신도시 연간 배출량과 맞먹는 규모다. 항만 건설 단계에서부터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여 1216t의 탄소를 감축했다. 또 항만 건설된 뒤 운영단계에서는 LNG벙커링, 선박 저속 운항, 육상 전원 공급(AMP)과 하역장비 친환경 동력 전환, 배후부지 태양광 발전 등으로 4만336t을 저감시켰다.
이 밖에도 해양폐기물을 철저히 재활용해 자원 순환체계를 내재화하며 312t을 감축했다.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대한민국 대표 탄소 중립 거점 항만’으로 도약시켜 나갈 계획이다.
-여수광양항을 북극항로 거점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북극항로는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항로가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안보를 좌우하는 국가경제 전략의 핵심과제다. 지난 5월 국무회의에서 해수부는 여수광양항을 북극항로 활성화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미치는 광역인 ‘북극항로 경제권역’으로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항만공사는 북극항로경제권역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항만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북극항로 공급망 체계구축을 위한 특화화물을 발굴해 시범 운항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료의 수입처를 북극권 국가로 다변화해 공급망 안정화를 통한 항로와 국제 정세 리스크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광주특별통합시, 광양시와 광양항 기반 화주사들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하고 북극항로 거점항을 육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들어 LNG벙커링 작업을 3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올해 광양항에서 LNG벙커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은 친환경 연료공급의 실적을 넘어 여수광양항이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글로벌 에너지 물류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는 중요한 성과라고 여긴다. IMO(국제해사기구)의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 세계 해운시장이 친환경 선박, 친환경 연료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항만 경쟁력 확보가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의 중요한 실행과제가 되고 있다.
여수광양항은 현재 국내 최대규모의 LNG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광양항 제2LNG터미널이 하반기에 준공되고 묘도의 동북아 LNG허브 터미널도 2028년 준공예정으로 건설 중에 있다. 이렇게되면 LNG인프라는 총 213만㎘로 수도권 1180만세대가 한 달 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 된다.
올해 자동차부두에서 2회, 원료부두에서 1회 등 총 3회에 걸쳐 실시한 LNG벙커링은 우리 항만의 LNG벙커링 기반 확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정박지 벙커링 실증과 LNG터미널 확장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공급 거점 항만으로 도약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근 들어 총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 3억t까지 달하던 총 물동량이 다소 정체를 보이는 데에는 세 가지 요인이 있다. 가장 큰 요인은 석유화학과 철강 등 여수광양항 주력 화물을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의 업황 둔화다. 중국의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로 글로벌 공급과잉이 심화돼, 가동률 조정과 생산량 감축으로 이어지면서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다.
또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투자와 교역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다 중동 상황 등의 여건으로 선사들이 수익성 중심으로 기항지를 재편하고 있다. 이때문에 항만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물동량 회복 대책은 있는가.
△석유와 철강 등 일부 벌크화물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산업구조 영향 등으로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내외 시장이 안정되고 국내 기업 사업 재편과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경쟁력 강화가 이뤄진다면 중장기적으로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2023년 186만TEU였던 것이 2024년 이후 증가세로 전환됐고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자유롭게 입출항 할 수 있도록 항로준설과 접안시설, 물류기반 확충으로 선사와 기업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자동차도 지난해 97만대를 처리했으나 올해는 1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배후권 개발을 통해 물동량 창출이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 또 기존 화물에만 의존하지 않고 항만과 지역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
-끝으로 지역사회에 하고 싶은 말은.
△여수광양항의 발전은 항만공사만의 노력으로 이뤄질 수 없다. 지역사회와 기업, 유관기관, 시민과 함께 할 때 더 큰 경쟁력을 갖게 된다. 항만공사는 항만 인프라를 적기에 확충하고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지역사회가 여수광양항을 함께 키워가는 동반자라는 마음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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