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폭염중대경보’…광주·전남 온열질환 109명 ‘비상’

30일까지 폭염·열대야 지속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6년 07월 27일(월) 18:37
광주지방기상청
광양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는 등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역이 기록적인 폭염에 휩싸였다.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고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건강 피해도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폭염이 오는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광양시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으로 올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보성군과 장성군, 담양군, 장흥군, 강진군, 영암군, 구례군, 고흥군, 완도군(여서도 제외) 등 대부분 지역에서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화순군, 함평군, 목포시, 신안군(흑산면 제외), 진도군, 영광군(낙월면 제외), 나주시서북부, 완도군 여서도, 무안군 남부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주요 지점 최고 체감온도(27일 오후 1시)는 광양읍 37.3도, 보성군 벌교 35.6도, 고흥 포두 35.6도, 여수공항 35.5도, 광주 조선대 35.5도, 곡성군 35.4도 등을 기록했다.

지난 17일부터 광양시, 순천시를 시작으로 여수시, 화순군, 구례군, 담양군, 장성군, 보성군, 영암군, 함평군, 장흥군, 강진군, 목포시 등에는 열대야주의보가 발표됐다.

밤사이(전일 오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극심하다.

전날 밤 최저기온(26일 오후 6시~27일 오전 6시)은 여수산단 27.3도, 신안군 가거도 26.7도, 목포시 26.6도, 광주 26.5도, 여수시 거문도·무안군 운남 26.1도, 완도군 26.0도 등을 기록했다.

폭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도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청 확인 결과 지난 5월15일부터 7월25일까지 전남·광주지역 누적 온열질환자는 109명이다.

지난 7월7일 이후 온열질환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동부권인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의 온열질환자는 각각 15명, 13명, 12명에 달한다.

이번 폭염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도 20도 이상을 웃돌겠으며 열대야 현상도 지속되겠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이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덥겠으니, 건강관리 각별히 유의 바란다”며 “필수업무 외 야외활동·작업은 중단·연기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수분을 섭취하며, 가족·이웃 등 주변의 안전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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