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무원노조 "조직개편 바로잡아야"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6년 07월 30일(목) 11:03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시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시지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조직개편 추진 과정에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돼 있다며 민형배 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광주노조는 30일 긴급 성명을 내고 “협의의 틀도 가동되기 전에 조직개편 초안은 사실상 완성됐고, 논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마무리 시점부터 정해졌다”며 “이는 정상적인 의견 수렴이 아니라 통보다”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은 민형배 시장이 지난 29일 무안청사 확대간부회의에서 “조직개편 초안이 사실상 완성돼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2주 뒤 확대간부회의 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발언한 데 따른 반발이다.

광주노조 “정상적인 절차라면 원칙과 자료를 공개하고 의견을 들은 뒤 초안을 수정해 최종안을 확정해야 하지만, 지금은 초안을 먼저 완성하고 마감 시한을 제시한 뒤 사후 협의를 하는 거꾸로 된 순서다”며 “아직 고칠 수 있는 초안일 때 부서 배치, 정원 조정, 시민 접근성 변화 등 객관적 자료를 공개해야 의견 수렴이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노조는 민 시장을 향해 조직개편 초안 및 영향분석 자료 즉각 공개, ‘2주 뒤 마무리’ 시한 철회, 노사공동협의체의 실질적 운영, 시민이 참여하는 공개 검증 절차 마련 등 4가지를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조직개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행정체계를 바꾸기 전에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현장의 의견을 들으라는 것이다”며 “초안은 공개하고, 협의는 실질적으로, 결정은 시민 앞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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