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펄 끓는 전남광주…연일 온열질환 ‘비상’ 광양·광주 40도 넘어…폭염 중대경보 확대 발효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 2026년 08월 03일(월) 1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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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11시 25분 고흥군 풍양면 월동길 인근에서 온열질환자로 추정되는 90대 남성 A씨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 |
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께 나주시 봉황면 황용리 인근에서 40대 외국인 노동자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A씨는 태양광 시설 주변에서 예초 작업을 하던 중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견 당시 체온은 41.8도에 달했다. 소방당국은 A씨의 사망 원인을 열사병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25분께에는 고흥군 풍양면 월동길 인근에서 90대 남성 B씨가 “속이 메스껍고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겠다”며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는 다한증 등 온열질환 증상을 보인 B씨에게 수액을 투여하고 체온을 낮추는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지속되는 폭염으로 폭염특보도 한층 강화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곡성 남부의 폭염경보를 폭염 중대경보로 격상했다. 같은 시각 광주 동부와 순천에도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됐고, 진도와 구례 산간, 무안 남부의 폭염주의보는 폭염경보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광양·여수·보성·곡성 남부·순천·광주 동부 등 6개 권역으로 확대됐다. 광주 서부와 담양, 장성, 화순 등 24개 권역에는 폭염경보가, 목포와 거문도·초도 등 4개 권역에는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기온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1시 43분 광양읍의 낮 최고기온은 41.1도를 기록해 전남·광주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오후 4시 6분에는 광주(조선대)도 40.1도까지 오르며 40도를 넘어섰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필수적인 업무가 아니라면 야외활동과 실외작업은 최대한 자제하거나 연기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 뒤 무더위쉼터 등 시원한 곳에서 휴식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4일에는 정오부터 오후 9시 사이 전남·광주 일부 지역에 5~6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가 다시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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