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광양시장 "항만공사 통합은 지역 균형 축 무너뜨릴 것"

항만 경쟁력 하향 평준화 우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2026년 08월 05일(수) 18:23
박성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장이 5일 시청 열린홍보방에서 4개 항만공사 통합 추진과 관련해 ‘항만공사 독립 체제 유지 및 자율성 강화 촉구’ 담화문을 발표했다.
박성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장이 5일 시청 열린홍보방에서 4개 항만공사 통합 추진과 관련해 ‘항만공사 독립 체제 유지 및 자율성 강화 촉구’ 담화문을 발표했다.
박성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장이 5일 시청 열린홍보방에서 4개 항만공사 통합 추진과 관련해 ‘항만공사 독립 체제 유지 및 자율성 강화 촉구’ 담화문을 발표했다.
박성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장이 정부의 4개 항만공사 통합 움직임에 대해 지역 균형성장의 축을 무너뜨리는 결과라고 비판했다.

박성현 광양시장이 5일 시청 열린홍보방에서 발표한 ‘항만공사 독립 체제 유지 및 자율성 강화 촉구’ 담화문에서 “글로벌 항만 간의 생존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전국 항만공사 통합’ 움직임은 글로벌 무대에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경쟁력을 떨어 뜨리고 지역 경제의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조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동부권에 본사를 둔 ‘유일한 국가 공공기관’으로, 국가 경제의 혈맥이자 철강, 석유화학 등 지역 주력 산업의 생존이 걸린 핵심 인프라다”며 “광양항은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단을 뒷받침하며 원자재 수입과 제품 수출의 물류비를 절감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지역경제와 산업의 근간이다”고 피력했다.

박 시장은 항만통합이 가져올 문제점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밝혔다.

박 시장은 “4개 항만공사가 통합되면 항만 경쟁력이 약화되고 특정 우량항만으로 ‘투자 쏠림’이 심화될 것이다”며 “당장 눈앞의 수익성이 높은 특정 대형 항만으로만 투자가 집중되고 투자 기반을 고사시켜 지자체 간의 소모적 갈등만 야기해 국가 전체의 항만 경쟁력을 하향 평준화시킬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급변하는 해운 시장에 대한 대응력이 현저히 저하될 것이며, 본사 중심의 비대해진 통합조직은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하는 능력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다”며 “현장 맞춤형 안전 체계 공백으로 중대재해 위험이 가중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5극 3특’ 지역균형성장 기조에 부합하는 길 역시 통합이 아닌 ‘지역 항만의 자율성과 전문성 강화다”며 “지역 산업계, 시민사회단체, 시민들과 함께 여수광양항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광양시의회는 지난달 28일 4개 항만공사 통합은 단순한 공공기관 조직 개편이 아니라 국가 물류체계와 항만별 성장 전략, 지역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통합추진 즉각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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