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광양 출범 한 달, ‘재정 정상화·산업 대전환’ 기틀 마련

박성현 시장, 호남 제1경제도시 목표…5대 전략 제시
AI 기술 실증 무대 전환…기업 생산성·경쟁력 강화도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2026년 08월 06일(목) 17:29
박성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장이 민선 9기 출범 한 달을 맞아 재정위기 대응과 산업 대전환, 민생경제 회복, 시민 중심 행정 전환 등 지난 한 달간의 주요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청
박성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장이 민선 9기 출범 한 달을 맞아 재정위기 대응과 산업 대전환, 민생경제 회복, 시민 중심 행정 전환 등 지난 한 달간의 주요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청
박성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장이 민선 9기 출범 한 달을 맞아 재정위기 대응과 산업 대전환, 민생경제 회복, 시민 중심 행정 전환 등 지난 한 달간의 주요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6일 광양시에 따르면 민선 9기는 출범과 동시에 재정 문제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올렸다. 지난달 13~14일 열린 박성현 시장 주재 첫 하반기 주요업무 보고회에서 모든 예산사업을 필요성·시급성·효과성·재원조달 가능성의 관점에서 원점 재검토했다.

이어 지난달 15일 시민보고회를 통해 2026년 재정 부족 전망액 650억원을 공개하고, 연말까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확충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사·중복 사업 통합·조정, 행사·축제성 경비 절감, 전액 시비 사업과 현금성 복지사업 재검토, 국·특별시비 사업 등급제 및 AI 기반 예산심사 도입 등을 통해 재정 운영 구조를 성과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민선 9기는 취임과 함께 ‘위기를 넘어 호남 제1의 경제도시 광양’을 목표로 경제·산업·행정·생활SOC·AI 첨단도시 등 ‘광양 5대 대전환’을 시정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광양시장직 인수위원회인 ‘광양대전환위원회’는 한 달간 시정 업무보고와 현장 방문, 전문가 자문, 분과별 정책 검토를 통해 광양의 재정 여건과 지역 현안을 진단하고 민선9기 정책의 실행 기반을 마련했다. 주요 정책은 효과성과 실현 가능성, 재정 부담, 시급성 등을 기준으로 검토해 ‘취임 100일 과제’, ‘임기 내 실행 과제’, ‘장기 검토 과제’ 등으로 구분하고, 과제별 추진 주체와 실행 방향을 구체화했다.

시는 시민보고회에서 재정 현실과 함께 철강·항만의 경쟁력 강화, 이차전지·수소·첨단소재 등 미래산업 육성, 시민 체감형 생활SOC 확충, AI 기반 행정·산업 혁신의 추진 방향을 시민에게 설명했다. 첫 주요업무 보고회에서도 전 부서의 주요사업을 5대 대전환 전략과 연계해 점검하며 정책을 선언에서 실행 단계로 전환했다.

산업·항만 분야에서는 국가계획 반영과 광역 협력이라는 두 축에서 가시적인 기반을 확보했다.

해양수산부가 7월 16일 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26~2030)에 총사업비 3456억원 규모의 광양항 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사업이 반영됐다. 7월 23일 발표된 ‘피지컬 AI 항만 전략’에도 광양항을 기술의 선제적 도입·실증 거점으로 활용하고, 데이터 수집과 기술 실증, 표준·성능 인증을 담당할 ‘(가칭)첨단항만기술원’ 설립을 검토·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7월 1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포스코플로우와 북극항로 물류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각 기관은 광양항의 항만·산업 기반을 활용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응하는 글로벌 에너지·물류 거점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7월 21일 광양시와 포스코DX, 국립순천대학교, 전남테크노파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남동부지부, 광양만권HRD센터 등 6개 기관은 ‘지역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실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기관은 ‘광양시 AX 실증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지역 제조기업의 기술지원과 현장 실증, 전문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을 연계한다. 철강·항만·첨단소재 산업현장을 AI 기술의 실증 무대로 전환해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박성현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광양5일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민선 9기 제1호 결재로 ‘광양 대전환 공감 토크’ 운영안을 확정했으며, 8월 12일 첫 공감 토크를 시작으로 격주 시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는 취임 100일 과제와 5대 대전환 사업의 추진 상황을 시민 눈높이에서 점검하고, 공감 토크와 현장 방문을 통해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한다. 핵심 정책별 부서 전담 TF를 구성해 실현 가능성과 재원 조달 방안, 단계별 추진계획을 구체화하고, 단기간에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신속히 성과를 내는 한편 국가사업과 대규모 투자 등 장기 과제는 단계별 목표와 추진 상황을 투명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출범 첫 달이 위기를 숨기지 않고 변화의 방향을 세운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실행의 속도와 성과로 시민의 평가를 받겠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과감히 줄이되 시민 안전과 민생, 미래산업에 필요한 투자는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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