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RCY 1200명 목포서 '희망' 외쳤다

청소년-지역사회 함께하는 ‘인도주의 미래선언’
해양안전·평화·봉사 체험…미래시민 성장 약속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6년 08월 06일(목) 18:08
지난 5일 국립목포해양대학교에서 열린 개영식 모습. 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지사
대한적십자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지사가 5일부터 7일까지 국립목포해양대학교와 목포시 일원에서 ‘2026 RCY 전국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RCY 단원과 지도자 등 120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캠프는 전남에서 17년 만에 열리는 전국 단위 RCY 행사이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되는 전국 규모의 청소년 인도주의 행사다.

5일 국립목포해양대학교에서 열린 개영식에서는 전국 RCY 청소년들이 단원맹세를 통해 인도주의 실천 의지를 다졌다. 특히 청소년의 약속에 지역사회가 함께 응답하는 ‘청소년 인도주의 활동 지원을 위한 미래선언’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바다처럼 깊게, 평화처럼 넓게, 함께하는 RCY’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캠프는 인도주의 가치교육과 안전교육, 진로체험, 지역문화 체험, 청소년 교류를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심폐소생술(CPR), 재난안전 교육, 국제인도법 등 적십자의 핵심 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생명존중과 나눔의 가치를 배운다.

국립목포해양대와 연계한 해양안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실습선 견학과 삼학도 크루즈 안전체험, 국립해양문화 관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의 해양 인프라를 활용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전남의 역사와 문화도 캠프 곳곳에 담겼다. 참가자들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찾아 평화와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고, 노벨평화상 정신과 국제적십자운동의 인도주의 가치를 함께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판소리와 남도문화 체험, 전통문화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전남의 문화적 자산을 직접 경험한다.

지역 먹거리 체험도 이어진다. 완도 전복죽과 나주곰탕 등 전남 대표 향토음식을 맛보고, 보성 녹차와 고흥 유자차, 구례 산수유 등 지역 특산물을 접하며 전남의 식문화와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지역 브랜드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캠프에서는 대학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된다. 해양경찰과 대학, 적십자 안전전문가 등이 참여해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한적십자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지사 관계자는 “이번 전국캠프는 단순한 체험행사를 넘어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인도주의의 미래를 약속하는 자리”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문화와 해양자원, 공공기관의 전문성을 연계해 대한민국 청소년 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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