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반도체 지원할 공공기관 유치 나선다

40개서 과학기술연구원·수자원조사기술원 등 5개 추가
유치추진단 100명 규모 확대 개편…2차 이전 발표 대응
산업경쟁력·정주여건 대전환 추진 등 3대 핵심전략 집중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2026년 08월 06일(목) 18:44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6일 무안청사 서재필실에서 정책기획관 등 주관부서 및 유치 추진단 관련 실국장, 연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공공기관 유치 추진단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기본계획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이하 광주특별시)가 유치 대상 기관을 대폭 확대했다.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40개 기관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통합 이후 광주 군공항 일원에 800조 규모의 반도체 팹 투자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반도체와 AI 관련 공기업 5개를 추가해 유치활동에 나섰다.

6일 광주특별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국토연구원과 함께 이르면 9월, 늦어도 올해 하반기 2차 공공기관 350여개의 개별 이전 예정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구체적인 이전 대상 공공기관을 밝히지 않았지만, 최대한 많은 기관을 지방에 이전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전남 행정 통합 이전, 전남도는 유치추진단을 구성하고 광주시와 함께 에너지·인공지능(AI)·문화예술·사회서비스 등 5개 미래 발전 분야를 설정했다.

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환경공단 등 40개 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발굴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광주 군공항 부지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확정하면서 반도체 산업 지원 기능을 수행할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 필요성이 커졌고, 통합특별시는 반도체와 AI 관련 공기업 5개를 추가했다.

반도체 관련 이전 추진 공공기관은 과학기술연구원, 수자원조사기술원,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정보통신기술협회 등 4개와 민형배 시장이 강조한 시민주권 실현을 위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등이다.

기존에 유치를 추진했던 어촌어항공단은 해수부 연관기관으로 부산 이전이 확실시됨에 따라 대상에서 제외하고 발전5사 통합본사를 이전 유치 대상에 반영했다.

광주특별시는 또 공공기관유치추진단 규모를 7개 분과 70명에서 7개 분과 100명으로 늘리고,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3대 핵심 전략’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여름 휴가철과 연계한 8~9월 막판 홍보 총공세에 나서, 수도권 주요 거점과 SNS 등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전남광주특별시의 압도적인 산업경쟁력과 공공기관의 이전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할 계획이다.

또 ‘혁신도시 정주여건 대전환’을 추진한다. 정주여건을 유치 성패의 핵심 열쇠이자 타협할 수 없는 선결 조건으로 보고 기존 현황을 냉철히 진단해 이전기관 임직원과 가족들이 체감할 실질적이고 세심한 생활 인프라 대책을 마련한다.

320만 통합특별시민의 역량 결집에 나서, 시민들의 유치 열망을 중앙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범특별시민유치위원회(가칭)’를 조속히 발족해 범시민 차원의 유치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전남광주특별시 내 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공공기관 유치에 힘쓰기로 했다.

손명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정책기획관은 “정부가 행정통합에 따른 인센티브로 공공기관 이전을 약속했고, 통합특별법에도 특별시에 공공기관을 우선 이전하도록 돼 있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하나로 손을 잡은 만큼 공공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해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특별시’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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