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수첩] 안전벨트가 생명을 지킨다 송태영 사회부 차장대우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 2026년 08월 08일(토) 1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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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태영 사회부 차장대우 |
운전자가 차량 좌석에 앉으면 출발 전 자연스럽게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바로 안전벨트를 매는 것이다. 하지만 뒷좌석에 앉는 순간 분위기는 달라진다. “뒷좌석은 안보이니까 안전벨트를 안 해도 되잖아”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통계는 이런 인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지난해 운전자석 안전벨트 착용률이 90%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광주와 전남의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각각 25.2%, 28.4%에 불과했다. 시민 4명 가운데 3명 이상이 뒷좌석에서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셈이다.
‘뒷좌석은 안전하다’는 잘못된 믿음이다. 교통사고는 앞좌석과 뒷좌석을 가리지 않는다. 오히려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뒷좌석 승객은 충돌 순간 앞으로 튕겨 나가 자신의 생명은 물론 앞좌석 탑승자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실험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을 때 중상을 입을 가능성은 착용했을 때보다 6배 이상 높았다. 몇 초면 끝나는 행동 하나가 생사를 가르는 차이를 만든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 문화는 좀처럼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2018년부터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여전히 “뒤는 단속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에 경찰은 단속을 강화하고 벌점 신설까지 추진하고 있다. 또 차량 전면을 촬영해 앞좌석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무인단속 장비도 개발·도입할 계획이다.
제도와 단속도 필요하지만 안전벨트를 매는 이유는 과태료, 벌점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생명과 가족, 동승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점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교통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른다. 사고는 확률이지만 안전벨트는 선택이 아니라 습관·의무다. 순간 방심으로 인해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출발하기 전 모든 탑승자는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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