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흥중 배구부, 전국무대서 값진 준우승

IBK기업은행배 결승서 제천중에 0-2…조준경·선진혁 개인상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8월 09일(일) 13:54
최근 충북 제천에서 열린 ‘2026 IBK기업은행배 전국중고배구대회’ 남자 15세이하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문흥중 배구부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체육회
전남광주 문흥중학교 배구부가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광주배구의 저력을 과시했다.

문흥중은 최근 충북 제천에서 열린 ‘2026 IBK기업은행배 전국중고배구대회’ 남자 15세이하부에서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문흥중은 이번 대회에서 탄탄한 조직력과 집중력을 앞세워 결승까지 진출했다. 예선에서 2승 1패를 기록해 다조 2위로 6강에 오른 뒤 토너먼트에서 연이어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6강에서는 영천 금호중을 상대로 치열한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준결승에서도 안양 연현중을 2-1로 제압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승을 놓고 개최지 제천중과 맞붙은 문흥중은 마지막까지 선전했지만 세트스코어 0-2로 패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비록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전국의 강호들을 잇달아 제압하며 광주 유소년 배구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선수와 지도자들의 개인상 수상도 이어졌다. 주장 조준경(3년)이 우수선수상을 받았고 선진혁(3년)은 세터상을 수상했다. 최민국 코치도 선수 육성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모범지도자상을 품에 안았다.

특히 이번 준우승 과정에서 장신 유망주 송태인(3년)의 성장도 눈길을 끌었다. 192㎝의 뛰어난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을 갖춘 송태인은 광주시체육회가 일찍부터 가능성을 주목해 온 지역 배구 유망주다.

송태인은 건국초등학교 배구클럽에서 취미로 배구를 시작했다. 이후 뛰어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클럽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당시 비오신코리아 나철수 지도자의 추천을 통해 엘리트 선수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도 송태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문흥중 진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취미로 배구공을 잡았던 유망주가 체계적인 훈련을 거쳐 전국대회 준우승의 주역으로 성장하면서 지역 체육 꿈나무 조기 발굴과 육성의 성과도 함께 보여줬다는 평가다.

광주시체육회는 앞으로도 지역 학교와 종목단체 등과 연계해 잠재력을 갖춘 유망주를 조기에 발굴하고 전문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문흥중학교의 준우승과 함께 선수와 지도자의 개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광주배구의 우수한 육성시스템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가능성을 보고 발굴했던 송태인 선수가 전국 무대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뜻깊다”며 “우수한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해 광주체육의 미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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