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주말 두 차례 여 경선 모두 휩쓸어…누적득표 1위

2위 정청래와 3086표차…1.48%p 박빙구도
서미화 3위·이성윤 5위…누적은 변동 없어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6년 08월 09일(일) 19:23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청래·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9일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서 주말에 치러진 세 번째와 네 번째 순회경선을 잇따라 이겨 기세를 올렸다.

김 후보는 8일 제주·인천 경선과 9일 강원·대구·경북 경선에서 연거푸 1위를 차지하면서 누적 득표에서도 정 후보에 3086표를 앞서 달렸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최대 승부처’인 호남 경선에서 김 후보가 대세를 굳힐 지 정 후보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지 관심이 쏠린다.

9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8·17 전당원대회 네 번째 순회일정인 강원·대구·경북 경선 권리당원 투표를 집계한 결과 김 후보가 세 지역 합산 1만8977표를 차지해 1만7355표를 얻는데 그친 정청래 후보를 눌렀다고 밝혔다. 송영길 후보는 2760표였다.

앞서 세 번째 순회일정인 지난 8일 제주·인천 경선에서는 두 지역 합산 2만2537만표를 얻어 1만9862표를 득표한 정청래 후보를 제쳤다. 송 후보는 4799표를 얻었다.

정 후보는 지난 1일 대전·충남·세종·충북에서 진 뒤 다음 날 울산·부산·경남을 잡아 시소게임을 연출했지만 이번 주는 김 후보에게 연달아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김 후보는 주말 경선을 모두 쓸어담아 누적득표에서도 앞서나가면서 대세를 형성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표 차가 크지 않은 박빙 대결구도다.

김 후보는 네 번의 순회경선에서 모두 9만5821표를 차지해 46.01%로, 9만2735표를 얻어 44.53%에 그친 정 후보를 1.48%p(포인트)차로 따돌렸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친명(친이재명)계 후보가 선전했다.

8일과 9일 경선에서 4위였던 서미화 후보가 약진하며 3위로 올라섰고, 2위인 박선원 후보는 1위 최민희 후보와의 표차를 499표까지 줄였다.

친청(친정청래)계에서도 줄곧 6위였던 이성윤 후보가 처음으로 당선권인 5위 안에 들었다.

강원·대구·경북경선에서 당선권인 5위까지 최민희(1만3226표), 박선원(1만2827표), 서미화(1만1560표), 한민수(1만1061표), 이성윤(9947) 후보 순이었다.

김용(9934표)·임미애(7541표)·김영호(1938표) 후보는 6~8위였다.

다만 이날 경선까지 합산한 최고위원 누적득표에서는 앞서 세 차례 경선에서 나타난 순위를 그대로 이어갔다.

최민희 후보(8만4466표)가 1위였고, 이어 박선원(6만9684표), 한민수(5만9953표), 서미화(5만9327표), 김용(5만2704표), 이성윤(4만9497표), 임미애(2만7797표), 김영호(1만3064표) 후보 순이다.

이에 따라 타지역에 비해 권리당원 비중이 월등히 높아 ‘최대 승부처’가 될 오는 15일 전남·광주·전북 경선에 당안팎의 이목이 쏠리게 됐다.

15일 호남 경선 결과는 다음 날 이어지는 마지막 경기·서울 경선과 오는 17일 당일까지 이어질 여론조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가 기세를 몰아 표차를 크게 벌리며 대세를 형성할지, 정 후보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날 강원·대구·경북 경선을 앞두고 강원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는 2년 후 총선 수도권 승리를, 강릉의 승리는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등 험지 승리를 상징한다”며 “바로 (선거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2002년 대선 당시 김 후보 행적을 재차 상기하며 “어떤 후보는 노선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의리가 제일 중요하다”며 “벌써 당 대표가 된 양 이 사람한테 이 당직 주고, 저 사람한테 저 당직 주고, 이래서야 되겠나”라고 비난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대표 시절 치른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몇 대 몇으로 이겼냐 졌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란 세력으로 척결돼야 할 정치 세력을 민주당과 대등한 경쟁 세력으로 부활시킨 것이 가장 뼈아프다”며 “대통령도 반드시 이겨야 할 곳을 진 데 대해 아픔을 토로하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전남광주·전북, 16일 서울·경기 경선을 치르고 여론조사 30%와 합산해 17일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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