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한·중 노선 탑승객 37% 늘었다

공급석 26.8% 확대…탑승률 86.4% 기록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6년 08월 10일(월) 09:50
제주항공
한·중 양국의 무비자 정책과 근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맞물리면서 제주항공의 중국 노선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한·중 노선 공급석은 49만4300여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만9900여 석보다 2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탑승객은 31만1000여명에서 42만7300여명으로 37.4% 늘었다. 탑승객 증가율이 공급석 증가율을 10.6%p 웃돌면서 탑승률도 지난해 79.8%에서 올해 86.4%로 6.6%p 상승했다.

제주항공은 양국의 무비자 정책에 따른 여행 편의성 개선과 비행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근거리 여행지를 선호하는 수요가 중국 노선 이용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 탑승객이 15만8500여 명으로 전체의 37.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들이 주로 이용한 노선은 부산~상하이(푸동), 제주~베이징(다싱), 인천~칭다오 등으로 조사됐다.

해당 노선의 탑승률도 일제히 상승했다. 올해 1~7월 부산~상하이 노선 탑승률은 89.0%로 지난해보다 2.1%p 올랐고, 제주~베이징 노선은 13.7%p 상승한 89.7%를 기록했다. 인천~칭다오 노선은 지난해보다 10.8%p 오른 93.5%로 집계됐다.

중국 여행 형태가 기존 단체관광에서 개별·소규모 여행으로 변화한 점도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현지 미식과 관광, 야경 등 도시별 문화를 직접 경험하려는 자유여행객이 늘면서 인천뿐 아니라 부산과 제주에서 출발하는 노선까지 수요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칭다오·웨이하이·옌지·하얼빈·자무쓰·스자좡, 부산~상하이·스자좡·장자제, 제주~베이징 서우두·다싱 등 모두 11개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연내에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운수권을 배분받은 부산~구이린·상하이, 대구~상하이, 제주~청두·충칭 노선의 신규 운항과 증편을 검토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천은 물론 지방발 노선까지 여행 수요를 반영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중국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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