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 극장가 ‘기지개’…1년 새 관객수 25% 증가 광주 22.6%·전남 27.8%↑…매출도 30% 가까이 늘어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
| 2026년 08월 12일(수) 1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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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특별시 광산구에 위치한 영화관 내부 모습. |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역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모두 395만70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6만6414명보다 78만4291명(24.8%) 증가한 규모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전남은 올해 170만2933명이 영화를 관람해 지난해 133만2263명보다 36만9670명(27.8%) 늘었다. 광주는 224만7772명으로 지난해 183만4151명보다 41만3621명(22.6%) 증가했다.
관객 증가와 함께 영화관 매출도 크게 뛰었다. 올해 광주 지역 영화관 매출은 218억2604만원으로 지난해 169억1259만원보다 29.1% 증가했다. 전남 역시 154억4159만원으로 전년 117억7936만원보다 31.1% 늘었다. 광주특별시 지역 전체 매출은 372억6763만원으로 지난해 286억9195만원보다 85억7568만원(29.9%)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한국영화가 지역 극장가 회복을 사실상 주도했다는 것이다.
광주특별시 지역에서 올해 한국영화 관객은 255만5085명으로 지난해 182만963명보다 73만4122명(40.3%) 급증했다. 반면 외국영화 관객은 139만5620명으로 지난해 134만5451명보다 5만169명(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적으로 늘어난 관객 78만4291명 가운데 한국영화 관객 증가분이 73만4122명에 달한다. 올해 광주·전남에서 증가한 영화 관객의 대부분이 한국영화를 선택한 셈이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한국영화의 선전은 뚜렷하다. 광주의 한국영화 관객은 지난해 102만3505명에서 올해 142만2686명으로 39만9181명(39.0%) 늘었다. 전남은 79만7458명에서 113만2399명으로 33만4941명(42.0%) 증가했다.
한국영화 관객 증가율만 놓고 보면 전남이 광주보다 3%p 높았다. 전남에서는 전체 영화 관객 증가율도 27.8%로 광주보다 높은 만큼 한국영화 흥행이 지역 극장가 회복에 미친 영향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극장가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극장 관객은 570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2% 증가했고, 매출액은 5790억원으로 41.9% 늘었다. 특히 한국영화 관객은 3737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74.9%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왕과 사는 남자’가 1690만명가량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끌었고, ‘군체’와 ‘살목지’ 등 한국영화가 흥행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국내 영화시장 전체의 반등을 견인했다.
광주특별시에서도 이 같은 전국적인 흥행 흐름이 그대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는 한국영화 관객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올해 흥행작들이 잇따르면서 관객들의 발길이 다시 극장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회복세가 지역 극장가의 구조적인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영화 관람 방식이 OTT 등으로 다변화된 데다 지역에서는 인구 감소와 문화시설 접근성 차이 등으로 극장산업이 여전히 불확실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영화관 관계자는 “최근 흥행작이 이어지면서 주말이나 휴일을 중심으로 관객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한국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꾸준히 흥행하고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만한 콘텐츠가 이어진다면 지역 극장가의 회복세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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