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서 전국 바둑인 한판 승부…세대 아우른 축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배 전국바둑대회 이틀간 열전
전국·전남부 17개 부문 경쟁…순천사자들 단체전 정상

영광=정규팔 기자 ykjgp98@gwangnam.co.kr
2026년 08월 24일(월) 14:56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관에서 열린 ‘제22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배 전국바둑대회’ 참가자들이 대국을 치르고 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관에서 열린 ‘제22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배 전국바둑대회’ 참가자들이 대국을 치르고 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
전국 바둑 동호인들이 영광에 모여 반상의 열전을 펼쳤다.

24일 영광군에 따르면 ‘제22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배 전국바둑대회’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전남도바둑협회와 영광군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의 바둑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부와 전남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대회는 전국단체부와 전남단체부를 비롯해 전남일반부 갑·을·병조, 전남여성부, 유치부, 초등 각 학년부, 초등여학생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등 모두 17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청소년 참가를 확대해 전남 바둑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 선수들이 승패를 넘어 대회를 하나의 축제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공정하고 합리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바둑의 스포츠 행사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도 의미를 뒀다.

이번 대회는 총호선에 덤 6집반을 적용해 진행됐다.

대회 결과 전국단체부에서는 순천사자들이 정상에 올랐다. 전국단체부는 3인 1팀으로 구성돼 첫날 8강을 가린 뒤 둘째 날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남단체부에서는 순천삼산이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전남일반부에서는 갑조 김재한·을조 김홍근·병A조 김성영·병B조 나권채가 각각 정상에 올랐으며 전남여성부에서는 이영진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학생부에서도 미래 바둑 유망주들의 경쟁이 이어졌다. 대학부 김우준, 고등부 권민석, 중등부 한정훈이 각각 우승했고, 남자초등부에서는 1학년 윤이진, 2학년 전설, 3학년 김건우, 4학년 임도진, 5학년 이시현, 6학년 문시욱이 학년별 정상에 올랐다. 여자초등부에서는 마혜주, 유치부에서는 송이안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국을 펼치면서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생활체육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영광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바둑을 사랑하는 분들이 실력을 겨루는 것을 넘어 서로 소통하고 우정을 쌓는 좋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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