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이냐 하락이냐’ KIA, 안방 6연전 승부수

25∼27일 롯데·28~30일 SSG와 홈 6연전 돌입
주간 ERA 3위·타율 공동 3위…선발·타선 기대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8월 24일(월) 18:03
김도영. 사진제공=KIA타이거즈
시라카와. 사진제공=KIA타이거즈
KIA타이거즈가 이번 주 안방 6연전에서 리그 3위 탈환을 노린다.

KIA는 지난주 주중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3연전 스윕승을 거둔 뒤 주말 키움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그 결과 60승 2무 50패 승률 0.545를 기록하며 승패마진을 +10까지 늘렸지만, 순위는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순위 경쟁은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3위 LG트윈스와의 격차는 불과 0.5게임이다. 반면 5위 두산베어스와도 1.0게임차에 불과해 한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를 제외하면 중상위권 팀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KIA는 이번 주 6위 롯데자이언츠와 9위 SSG랜더스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로 불러들인다.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추격을 허용할 수도 있는 중요한 6연전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은 두 팀을 만나는 만큼 최대한 많은 승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타선의 분위기는 좋다. KIA는 지난주 6경기에서 팀 타율 0.297을 기록하며 리그 공동 3위에 올랐다. 타선 곳곳에서 고른 활약이 나오면서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먼저 리드오프 박재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재현은 지난주 6경기 30타수 12안타 8타점 타율 0.400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물오른 타격감을 앞세워 꾸준히 출루한 것은 물론 승부처에서는 해결사 역할까지 해내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슈퍼스타’ 김도영의 방망이도 뜨겁다. 김도영은 6경기 23타수 9안타 3홈런 5타점 타율 0.39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3일 키움전에서 시즌 38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38홈런은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던 2024년 작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기록이다. 이제 홈런 하나만 추가하면 개인 최다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KBO리그 최연소 40홈런 기록도 눈앞이다. 2003년 10월 2일생인 김도영이 다음 달 6일까지 홈런 2개를 추가하면 1999년 이승엽이 작성한 최연소 40홈런 기록(22세 11개월 5일)을 갈아치우게 된다.

김호령 역시 힘을 보탰다. 지난주 6경기 19타수 7안타 1홈런 8타점 타율 0.368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키움전에서는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혼자 6타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빈 또한 6경기에서 타율 0.316을 기록하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마운드의 흐름도 나쁘지 않다. KIA는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 3.76으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선발진이 꾸준히 긴 이닝을 책임지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라카와는 지난 19일 한화전에서 6.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중반 이어졌던 컨디션 난조에서 벗어나 최근 들어 안정감을 되찾는 모습이다.

‘에이스’ 아담 올러도 지난 22일 키움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리그 다승 공동 1위다운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제임스 네일은 23일 키움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대투수’ 양현종도 지난 21일 키움전에서 5.1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이날 13시즌 연속 100이닝을 달성하며 송진우가 보유한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과제는 불펜이다. 선발진이 제 몫을 다하고 있지만 불펜에서 다소 많은 실점이 나오면서 경기 후반 불안한 흐름을 노출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해질수록 한 점 차 승부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뒷문의 안정이 이번 6연전의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KIA는 이런 흐름 속에서 주중 롯데와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현재 50승 2무 58패 승률 0.463으로 리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팀 타율은 0.267, 평균자책점은 4.45로 모두 KIA(0.272·4.39)를 밑돌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 또한 7승 1무 4패로 KIA가 앞선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날 롯데는 25일 비슬리를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 이에 KIA는 시라카와를 선발로 투입한다.

롯데와의 3연전을 마친 뒤에는 같은 장소에서 SSG를 만난다. SSG는 팀 타율 0.261, 평균자책점 5.54로 투타 모두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도 8승 1무 3패로 KIA가 압도적 우위에 있다.

이번 홈 6연전은 KIA가 3위 탈환을 넘어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다. 안방에서 롯데와 SSG를 차례로 넘어 다시 순위표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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