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차 공공기관 이전 "통합 우대 약속 지켜라"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6년 08월 24일(월) 18:06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 발표가 임박했다고 한다. 국토교통부가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과 소속 기관 350여곳에 대한 이전계획을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조만간 공개키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되는 이번 이전이 2005년 1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 이후 21년 만인데다 정부가 기존 분산 배치가 아닌, 산업 기반과 정주 여건을 갖춘 지역에 기관을 집중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하고 있어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정부가 그동안 전국 최초로 광역 행정통합을 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공공기관 우선 이전’약속을 거듭 밝힌바 있어 어떻게 현실화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통합특별시는 이 같은 정부 기조에 맞춰 유치 대상을 기존 40개에서 45개 기관으로 확대하고 적극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행정통합 전 추진했던 에너지와 인공지능(AI), 문화예술 등 5개 미래 발전 분야에 통합이후 광주 군공항의 반도체 팹 투자계획에 맞춰 반도체·AI 관련 기관을 보강했다. 최우선 유치 대상은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환경공단,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공항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마사회,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 10개 기관이다.

농협·수협중앙회를 유치해 농수산업의 생산과 유통, 금융을 하나로 연결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와 분산에너지 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은 AI·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의 기술 실증과 기업 지원 기능을 보완할 기관이라 반드시 필요하다.

통합특별시는 7개 분과 100명으로 공공기관유치추진단을 구성, 정부가 행정통합 과정에서 제시한 우대 약속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이전 대상 기관의 의견을 반영한 종합지원계획 마련과 적극 홍보에 돌입했다.

특별시의회도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발언, 통합법을 통해 통합 지방자치단체에 공공기관 이전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원칙이 세 차례에 걸쳐 제시됐다며 정부에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통합특별시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이번 이전때 지역산업과 밀접한 공공기관을 많이 유치해야 한다. 통합특별시와 지역 정치권은 남은 기간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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