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 또 지진… 서북서쪽 21㎞서 연속 발생

전남광주서 올해 92차례…위기경보 ‘주의’ 단계 상향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6년 08월 25일(화) 18:26
25일 오전 9시41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서북서쪽 21㎞ 지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진도 Ⅲ)이 발생했다. 사진제공=기상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 해남군 서북서쪽 21㎞ 지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진도 Ⅲ)이 발생했다.

지진의 진앙은 위도 34.66도, 경도 126.40도이다. 지진 발생 깊이는 21㎞다.

진도 Ⅲ 지진은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낄 수 있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 지진으로 인한 소방 신고는 없었다.

지난 23일 오전 6시43분에는 같은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지난 3월11일 강원 삼척시 동쪽 59㎞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1 지진(최대진도 Ⅱ)과 유사한 수준이다.

진앙은 위도 34.66도, 경도 126.4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1㎞로 관측됐다.

지진의 최대진도는 전남광주 지역에서 Ⅳ로 나타났다.

지진으로 해남과 신안, 영암, 무안에서 각각 1건의 유감 신고가 접수됐지만,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다.

올해 1월부터 8월25일까지 92차례 지진(미소지진 포함)이 감지됐으며, 이와 관련한 소방 신고는 56건 잡수됐다.

보통 사람이 흔들림을 감지할 수 있는 규모 2 이상의 지진과 그 미만의 규모로 지진계에만 관측되는 미세한 진동인 ‘미소지진’으로 구분한다. 올해 전남광주에서는 규모 2 이상에 해당하는 지진이 총 8차례 있었다. 이날 발생한 지진과 같은 해남군 서북서쪽 20~21㎞ 지점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한반도 지각에 가해지는 응력에 따른 단층 운동의 결과로, 2020년 해남군 연속 지진 발생사례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4일 이후 동일지역에서 소규모 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해 23일 지진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하고 비상상황반을 가동 중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해남군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나, 관계기관에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당분간 비상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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