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광주 군공항 이전 본격화

현경면 일대 347만㎡규모…지역 전략산업 유치 추진
무안공항·호남고속철도 연계…산업·물류 거점 육성
김산 군수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기대…역량 집중"

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2026년 08월 25일(화) 18:49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단 위치도.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현경면 일원 약 105만평(3.47㎢) 부지가 ‘무안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됐다.

국가산단은 무안군이 광주 군공항 이전의 핵심 선결 조건으로 요구해온 것인 만큼, 군 공항 이전의 돌파구 마련과 함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무안군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산업입지정책심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지난해 12월 17일 광주 군공항 이전 6차 협의체 발표에 포함된 ‘무안 국가산업단지 신속 지정’에 대한 후속 조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요청에 따라 국토부 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산업입지정책심의회가 사업추진 필요성, 입지 적정성, 지역 균형발전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

이번 후보지 지정으로 호남권의 신성장을 견인할 핵심 산업거점 조성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무안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무안국제공항, 도로·철도 등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에너지와 산업을 연계한 미래형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무안군은 국가산단에 반도체 소부장과 에너지 신산업, 정밀산업, 물류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을 집적해 광주 반도체 국가산단과 연계한 호남권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서남권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기업 수요 확보와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기업 입주의향서와 업무협약(MOU)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앵커기업 유치와 실질적인 투자로 연결할 수 있도록 기업 유치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토부도 산업단지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방정부·관계기관과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무안국제공항과 철도를 잇는 교통망 구축도 병행한다.

국토부는 무안공항역을 포함한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해 국가산단을 공항·철도와 연계한 산업·물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무안군은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해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선 이전, 정부와 전남광주시의 1조 원 규모 지원, 무안국제공항 인근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등을 선결 조건으로 요구해왔다.

김산 무안군수는 “이번 후보지 지정은 무안군민의 염원과 정부·전남광주통합특별시·관계기관의 협력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다”며 “무안의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서남권 미래산업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만드는 국가산단으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28일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 제2차 선정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에서 무안군 망운면 일대가 이전 후보지로 의결되면, 군공항 이전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설 전망이다.

이전 후보지 지정 후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고 국방부, 재경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이전사업지원위원회가 꾸려진다.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이 수립되면 주민공청회와 주민투표, 무안군수의 유치 신청 절차가 진행된다.

정부는 연말까지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를 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인 이전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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