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도 파업 피했다…6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

최대 생산·판매 이룬 구성원 노고 격려 보상안 마련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2026년 08월 26일(수) 10:17
기아 오토랜드 광주 전경.
기아 노사가 6년 연속 무분규로 2026년 임금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 노사는 지난 25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송민수 대표이사와 강성호 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2차 본교섭을 갖고,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성과·격려금 400%에 127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가결되면 6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된다.

올해 교섭은 노사간 극명한 입장 차로 인해 교섭이 결렬되는 등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위기 상황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무파업으로 교섭을 마무리했다.

중동전쟁, 국가별 관세 장벽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최대 생산·판매를 달성한 직원들의 노고를 보상하고, 기아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야 한다는데 노사간 공감대를 형성하며 전격적으로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10만원 인상, 경영성과금 300%+4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00%+470만원, 2026년 오토카 어워즈 수상기념 격려금 400만원, 2026년 단체교섭 타결 격려금 자사주 47주, 2026년 최대 생산·판매 목표달성 특별 포인트(50만 포인트) 등이다.

기아 노사는 ‘중대재해 예방 및 미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용안정 합의’도 체결했다. 이 합의에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문화 정착과 미래 산업전환 노사공동 대응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동력을 이어가 종업원의 고용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사회공헌기금으로는 40억원의 재원을 출연, 지역사회 공동 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기아 관계자는 “독일 등 전통적인 글로벌 차 업계 강호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기아는 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이르는 풀라인업을 구축, 판매 증가 등 가시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사가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출된 잠정합의안은 오는 2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앞서 현대차 노사도 지난 24일 울산공장에서 임금협상 16차 교섭을 진행해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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